전체 글68 시월. 생일 쿠폰이 들어왔길래 제일 비싼걸로 한번 마셔봤다. 라이트 프라푸치노 시럽 이라는 걸로 변경해서 시켰는데 그 특유의 인공적인 단맛이 너무 오바스러워서 불쾌하기까지 했다. 맛있게 달지 않고 진짜 그냥 막 달았다. 인도에 있을 땐 스프링롤 참 많이 먹었다.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춘권피 사다가 스프링롤 만들었다. 많이 많이 만들어서 많이 많이 먹기 귀찮고 자잘한 작업하는거 좋아해서 재밌게 말았다. 춘권피가 자꾸 속재료 수분때문에 찢어지고 그러다보니 튀길 때 기름을 많이 먹게 되서 열받음. 그래서 말면서 바로바로 튀겼다. 제가 이런 냉동피자도 먹는 힙스터입니다. 우리아버지는 이 피자만 구우면 유럽냄새 난다고 되게 좋아하심. 생일선물로 복순도가를 받는 나는 정말 이 시대의 막걸리꾼. 이건 약간 더 달달한 음료수 .. 2021. 11. 1. Buttery한 September 중간중간 팥앙금 넣고 위엔 콩가루 크럼블 얹어 쑥 파운드 구웠다. 조합이 아주 좋다. 생각보다 쑥 맛이 별로 안났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어디고 사람들이 꽉꽉 차있었다. 주말에 서촌은 오랜만에 가봤는데 세상 세상 온통 힙한 사람들 다 모인 분위기였다. 근사한 가게들도 엄청 많이 생겼더라. 근사한 식물을 봤다. 이파리도 반짝반짝하고 예쁘고 꽃도 아기자기하다. 저 개 왜이렇게 무릎 세우고 앉은 시어머니 느낌이지. 작품성은 필요없고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마구마구 볼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제목도 기억안나는 어떤 영화 여자주인공 네일이 너무 맘에 들어서 같은 색을 찾아보려고 애썼는데 쉽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네일색이 꽤 비슷한것 같.. 2021. 10. 6. 꿀맛 8월 저 노른자가 진한 계란은 마켓컬리 계란이었고 쌍란은 코스트코 계란이었던 것 같다. 그 계란 한판은 거의 전체가 쌍란이었다. 이런 행운이라니. 꼭 버블보블의 저 고래녀석같다. 악마같은 녀석이지.. 추억의 게임. 오랜만에 하면 정말 재밌다. 막걸리 만드는거 엄청 검색해보고 그랬는데, 아무도 내가 쓰는 누룩을 쓰지 않아.... 솔직히 그게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그래도 많이들 쓰는거 하나 사봤다. 배송비가 제품가격의 거의 반이라 좀 아까웠는데 직접 수령 할 수도 있길래 보니 마침 근처라 가서 받았다. 아버지 휴가기간이 나보다 2주 일렀다. 그래서 내내 아침에 회사 데려다주심. 개꿀1. 심지어 퇴근 때도 데리러 오셨다. 개꿀2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찍었는데 왠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너낌?! 집에 가는 길에 있.. 2021. 8. 25. 고라니 5호 (진행 중) 08.08.2021 17:30 찹쌀(마른상태) 200g 누룩(소율곡) 30g 물 200g 4호의 물을 추가하는 실수를 만회하고자 + 여러개 해놓고 변화 추이를 다양하게 보고 싶은 마음에 바로 다음 날 5호 작업했다. 찌는 시간도 30분 정도로 하고, 물 양도 딱 1:1로 맞췄다. 누룩은 15%. 통이 없어서 (사면 되지만, 사러나가기 귀찮아서)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보다 보니까, 믹스넛 담겨있던 플라스틱 통이 사이즈가 딱 좋아보이길래 그걸로 하기로 했다. 문제는 소독이었다. 저 플라스틱 통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찌그러질 걸 알면서도 어쩔 방도가 없어서 그냥 뜨거운 물 부었더니 순식간에 찌그러져버렸다. 찌그러진 모양이 너무 한심하고 그걸로 또 뭘 해보겠다고 설쳐대는 내 꼴이 우스워서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가.. 2021. 8. 11.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