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 밀린 이야기들(사진 많음 주의) 누가 사줘서 먹었는데 한입 베어무니 저런 노란색이 나왔다. 저게 레몬맛이었다. 이 날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택배가 2개나 있었다. 그래서 나도 이런 작은 이벤트를... 그걸 또 모를까봐 저렇게 써놨다. 첫번째 기사님은 아예 안가져가셨고, 두번째 기사님이 다 가져가셨다. 안가져가셨을때 왠지 서운했는데(ㅋㅋㅋ) 나중에 다 가져가셔서 기뻤다. 스콘에 한참 맛들려서 미친듯이 구워댔다. 잘해보겠다고 고르고 고른 레시피로 체다치즈 스콘을 구웠다. 위에 계란흰자랑 설탕 섞어 발라 구우면 위가 바삭하고 맛있대서 잔뜩 발라구웠는데, 설탕이 아니라 소금으로 했다. (^^) 설탕이랑 소금 입자가 다른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물어보면 할 말 없다. 소금을 몰튼 코셔 소금 썼더니 정말 설탕이랑 비슷했고 정신머리도 없었다. 얼마.. 2022. 10. 13. 7월이 지나가기 전에 진짜 정말 다들 무슨 레깅스 입고 산 배낭매고 산 올라가던데 나만 아저씨마냥, 펄럭거리는 발목 시보리 된 추리닝에 꺼먼 티셔츠큰거 입고 생수통 하나 들고 뒷짐지고 슬슬 걸어 올라간다. 어깨에 새라도 앉아야 이 동네 사람이구나 할텐데. 팬케이크 두껍게 부쳐서 메이플 시럽 잔뜩 뿌려 먹고싶었는데, 시럽이 없었다. 겨우겨우 짜낸게 저정도. 아으 자증. 오랜만에 서브웨이 먹고싶어서 이탈리안 BMT 포장. 돼지처럼 먹어주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진짜 이게 거대하게 살찌려는 신호의 시초였다. 뭘 먹어도 부족한 것이었다. 아이스크림만큼은 절대 먹지 말자 먹어도 어쩌다 한입 두입 정도만 먹자던 내 인생의 금기를 깨고 이런 아이스크림을 샀다. 그리고 아주 양껏 먹고싶은 만큼 제한없이 다 퍼먹었다. 이직을 하게 되었다. 때.. 2022. 7. 8. 4월이 가기 전에 (※중간에 작은 산비둘기 사진 있음 주의※) 중부 건어물 시장에서 명란젓을 샀다. 러시아산 백명란 파치가 1키로에 만원인데 놀랍도록 많이 준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왕창 먹고 있다. 다진마늘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서 구운 날 김에 밥이랑 함께 싸먹어도 맛있고, 명란 비빔밥도 맛있는데, 이렇게 계란말이도 해도 역시 맛있다. 오랜만에 추억의 레이스 난 코스코에서 파는 두꺼운 감자칩도 좋은데 이번엔 레이스가 세일을 해서 사봤다. 맛있다. 할미꽃이 만발했다. 어떤건 이미 다 졌다. 할미꽃이 지는 과정이 오른쪽 사진과 같다. 몇 송이의 할미꽃이 이렇게 똑똑 끊어져있는데 도대체 누군지 모르겠다. 사람이 예뻐서 꺾을 요량이었다면 저 보송보송한 꽃대부터 꺾지 저렇게 꽃만 달랑 꺾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생각하기엔 새.. 2022. 4. 29. 3월이 가기 전에 난 샐러드니 샌드위치니 야무지게 싸가지고 다니면서 먹거나 하는데 회사 다른 사람들은 코로나 이후로는 맨날 컵밥이나 컵라면만 먹는 모양이다. 다들 맨날 어떻게 컵라면만 먹냐고 사장님이 피자 사줬다. 파파존스 피자 정말 너무 맛있다. 살 찐 사람들은 소스를 많이 먹는게 특징이라던데,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나도 갈릭디핑 소스를 아주 과하게 찍어먹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포르투갈식 에스프레소바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쏘리 에스프레소바 실제로 포르투갈의 델타커피를 쓰단다. 이른 아침에 가서 한가하고 가게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좋았다. 에스프레소도 좋았지만 가게에서 구워내는 에그타르트가 진짜 끝내준다. 솔직히 난 포르투갈에서 먹은 에르타르트보다 훨씬 맛있었다. 저번에 산수갑산 갔다가 브레이크타임 걸려서 못.. 2022. 3. 30. 이전 1 2 3 4 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