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 여름 디저트를 굽는 7월 생전 안먹고싶던 과일 디저트가 먹고싶어서 블루베리 크럼블 구웠다. 냉동 블루베리 사서 하려다가 그러고보니 요새 블루베리 철이잖아? 싶어서 생블루베리 사서 구웠다. 푸드프로세서에 다 때려넣고 와르르 하면 크럼블이 완성되고 그걸 네모난 틀에 꾹꾹 눌러놓고, 위에 블루베리를 양껏 얹은 다음에 조금 남은 크럼블을 휘휘 뿌려 구우면 끝이다. 블루베리가 잼처럼 되서 정말 맛있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먹어댔다. 이런 디저트는 작은 포크로 조금 조금씩 먹으면 기분이 좋다. 여러분들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이랑 같이 드셔요. 전 다이어트 중이라...(??) 와. 저 비옷 입고 서 계신 분들 너무 멋있어서 감탄. 스타벅스의 히비스커스 피지오를 좋아한다면, 탄산수에 이 티 냉침하면 똑같다. 왜냐하면 스타벅.. 2021. 7. 19. 6월의 밀린 이야기 아버지가 산에 가서 떨어진 매실을 주워오는 계절 그리고 엄마랑 나보고 자꾸만 아무렇게나 대충 장아찌를 담그라고해서 정말 아무렇게나 하는 6월. 카레가 엄청 먹고싶어져서 오랜만에 아비꼬. 역시 아비꼬는 채소카레가 최고다. 거침없이 3단계 매운맛으로 시켜서 헥헥 대는 것이 미덕. 카레 먹고 배불러서 산책. 오랜만에 한옥마을 가봤는데 더 좋아졌더라. 목줄 소리가 쩔렁쩔렁 나길래 보니까 사람 지나갈때마다 저렇게 개가 쳐다본다. 귀가 고양이같다. 나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먹고싶다. 샐러드 셀러의 베이컨 칠리카도 샌드위치의 그 띠요용 했던 기분을 느껴본게 언젠지.... 언제까지나 맛있을 것 같던 사워도우도 이젠 영 별로다. 존쿡델리미트 앞다리살햄도 별로 내 취향 아닌데 그거 알면서도 사서 그냥 그걸로 샌드위치 쌌다.. 2021. 7. 8. 🐣🐣부화 성공(새 사진 주의)🐤🐤 우와! 드디어! 부화 성공. 원래 한 17~18일 걸린다고 해서 6월 17~18일쯤 예상하긴 했다. 지난 금요일(18일) 저녁, 비둘기가 또 푸드덕 거리길래 방해꾼인가 싶어서 경계하고 있었는데, 어미 비둘기가 품고 있는 모습이 서있는 듯? 엉거주춤 하길래 보니까 새끼가 있었다! 와있던 비둘기는 아마 아버지 비둘기인 모양이다. 우리 아버지 왈, 너 이후로 우리집에서 생명이 태어난게 처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비둘기는 피존밀크라는 모이주머니에서 나오는 젖을 반쯤 소화시킨 다른 먹이와 섞어(벌레 같은거) 새끼에게 걸죽한 액체 형체로 준다고 하는데, 이 피존밀크가 그야말로 농축된 영양덩어리란다. (성분은 단백질이 60%, 지방이 32~36%, 탄수화물이 1~3%이고, 칼슘이나 나트륨 등 미네랄과 면.. 2021. 6. 21. 6월 이야기 막내가 이직하게 됐다. 흑흑 내가 정말 좋아했는데 떠난다니 좀 슬프기까지 했다. (떠난지 꽤 됐는데 아직도 기분이 우울) 아무튼, 막내가 좋아하는 고량주 마시러 영등포 하오하오. 원래는 송죽장 가려고 했는데 리모델링 아직 안끝나서 하오하오 갔다. 매생이 누룽지탕 맛있었다. 막내가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그러길래 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들킬까봐 몰래 직원분까지 밖으로 불러내서 카드를 쥐어주며 계산해달라고 해서 계산을 마쳐놨단다. 마치 서로 계산한다고 난리치는 친척들마냥 야 너 빨리 카드 취소해 취소할때까지 나 안갈거야 난리난리 진상을 부리다가 막내가 말하길 나한테 배웠다고. (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에 더 좋은거 사주기로 하고 나왔다. 막내야 너의 그 밝고 명랑한 에너지, 뭐든 나누려는 마음이.. 2021. 6. 18.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