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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날씨

6월 이야기

by Radhaa 2021. 6. 18.

막내 송별회

막내가 이직하게 됐다. 흑흑

내가 정말 좋아했는데 떠난다니 좀 슬프기까지 했다.

(떠난지 꽤 됐는데 아직도 기분이 우울)

아무튼, 막내가 좋아하는 고량주 마시러 영등포 하오하오.

원래는 송죽장 가려고 했는데 리모델링 아직 안끝나서 하오하오 갔다. 

매생이 누룽지탕 맛있었다.

막내가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그러길래 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들킬까봐 몰래 직원분까지

밖으로 불러내서 카드를 쥐어주며 계산해달라고 해서 계산을 마쳐놨단다. 

마치 서로 계산한다고 난리치는 친척들마냥 야 너 빨리 카드 취소해 취소할때까지 나 안갈거야

난리난리 진상을 부리다가 막내가 말하길 나한테 배웠다고. (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에 더 좋은거 사주기로 하고 나왔다. 

막내야 너의 그 밝고 명랑한 에너지, 뭐든 나누려는 마음이면 어디에서든 사랑받을테니 걱정없다. 

 

영등포 청과시장

수박의 계절 시작 

 

단골 회식 메뉴 

막내가 나가고 난 자리에 다른 부서 차장이 오게 됐다. 

성격이 다정하고 참 좋으신데, 단점이 말이 너무 많다는 것.

상무님만 나가면 수다 시작. 그걸 내가 못끊어내서 좀 힘들다. 

그 긴 수다가 끝나고 나면 꼭 그 곰돌이 같은 얼굴로 그러는 것이다.

'아 대리님, 정말 고마워요. 제가 요새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들어주셔서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아 저 지금 바빠서 나중에 얘기 하자고 어떻게 하냔 말이다. 😭😭

아무튼 새로운 사람 왔다고 점심 회식 간단하게 했다. 

회식할 땐 좋더라. 그 애매한 분위기에 혼자서 말 다하니까... 

 

찜닭

친구 만나는 날, 갑자기 찜닭이 먹고싶어져서 오랜만에 찜닭.

이 짭짤하고 달달한 맛이 참 좋다. 

 

 

~라다의 미친 고추튀김~

왠지 고추튀김이 먹고싶었다.

고추의 풋풋한 맛과 어우러지는 기름진 맛이 그리웠다.

압구정 한잔의 추억이 맛있었지만 미스박도 그렇고 갈 사람도 없으니 내가 하자! 

근데 내용물에 두부를 너무 많이 넣어서 막상 해놓으니 난 그저 그랬다.

 

 

익선동 이름모를 횟집

또다시 불금. 친구랑 어두운 종로를 밤샐 기세로 걷다가 횟집에 들어갔다.

아마 충무로 영덕회식당을 따라한듯? 

이 즈음 술 마시고 약간 취해서 종로 여기저기 웃고 떠들고 다니는게 너무 재밌고 좋아서 술을 자주 마셨다.

회는 그저 그랬다. 

 

고양이

!! 토요일에 채소사러 동네 시장에 잘 가는 가게 갔더니 갑자기 고양이가 나왔다.

이 녀석은 여기서 키우는 녀석인지 털도 깨끗하고 예뻤는데 갑자기 나와서는 파뿌리를 먹어댔다.

그걸 보던 주인분이 고양이 이름을 부르며(뭐라고 부르시던데 내 귀엔 '족보'라고 들렸다... 고양이 이름이 

족보일리는 없을텐데...) 너 채식주의자야? 라고 했는데 내가 그걸 듣고 께르륵 웃었더니만 2절 3절 하셔서 난처했다.

아유 아죠씨 그만그만. 

 

동묘

동묘 놀러갔다. 난 여기 정말 재밌다. 

 

ㅋㅋㅋ

1. 아르레기 노모? 노오? 노노? 

2. MIDN JAPAN -> 희안하게 자동적으로 MADE IN 으로 읽히긴 한다. 설마 의도한건가?! 

 

동묘 갬성 

 

내가 쏜다.

많이 걸었더니 힘들어서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

비둘기 세마리 있길래 아까 동묘에서 산 깨쿠키를 꺼냈다.

부셔서 뿌려줬더니 정말 좋아들 하더군. 한참 그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꺼지라는 듯이

막 지팡이로 비둘이 쫒으면서 오시길래 우리도 얼른 일어났다. 

 

아침 샌드위치 

아. 맛있는 샌드위치 먹어본 적이 언젠지.

요샌 왠지 다 별로다. 

그래서 바게트에 그냥 맛있는것만 넣고 만들었는데 뭐 그저그랬다. 

햄+치즈+버터+머스타드 

 

레인코스트 크리슾 (따라잡기)

견과류랑 말린 과일 잔뜩 넣고 굽는 이 크래커가 요새 유행인가보다.

백악관이랑 캐나다 총리실에 납품되서 우리나라에선 백악관 크래커라고 부른단다.

아무튼 그거 레시피 누가 올려놨길래 나도 따라 해봤다.

결론 : 맛있다. 

난 호박씨+해바라기씨+데이트+아몬드+호두 넣고 만들었는데 기가 막혔다.

난 기존 레시피에 메이플 시럽하고 malted milk powder도 넣고 만들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아래 포스팅 보고 따라했습니다요.

https://blog.naver.com/noribaking/222119862386

 

크리스피 크래커 깔끔정리 레시피

지난 번에 올렸던 아티장크래커 토스트포치즈 (레인코스트 크리스피)를 예상했던데로 클리어하고 다시 만들...

blog.naver.com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면 더 맛있다.

크림치즈를 발라서 한동안 열심히 먹었다.

회사에도 가져가서 점심에 이거 몇개씩 집어먹으면 배도 안고프고 좋았다.

문제는 하는건 쉬운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간다. 파운드 케이크 형태로 구워서 식혔다가 그걸 잘라서 일일이 다시 

구워야 하는게 좀 귀찮은데 맛있으니까 괜찮다. 

근데 난 왜 대추야자가 다 밑에 깔렸지?  안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양 말 ~

와 위글위글에서 새로운 양말 나왔길래 냉큼 샀다.

솔직히 오른쪽 2개만 내 맘에 들었는데 저렇게 다 사야해서 그냥 샀다.

박스도 스티커도 너무 귀엽다. 

 

~ 양말 돌았어 ~

귀여움 한도초과로군.

이 날 길이가 짧둥한 청바지 입고, 핫핑크 티셔츠 입었는데 색조합이 펑키 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부자 돈까스

충무로 부자돈까스. 

이 날 비가 왔는데 길가로 난 가게 문 전체를 다 열어놔서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반주로 소주를 마셨다. 

 

충무오뎅 

여기는 조명을 바꾸는게 좋을 것 같다.

시퍼런 조명때문에 뭘 찍어도 저렇게 퍼러딩딩하게 나오는 것이다.

돈까스 잔뜩 먹어서 배불렀는데 여기 오뎅탕이 맛있어서 오뎅도 꼬치도 많이 먹었다.

배불러서 걸어서 명동을 지나,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버스타고 집에 갔다. 재밌었다. 

 

명동 수입과자 전문점

명동 지나는 길에 친구가 사준다고 해서 2개나 골랐다.

리콜라 사탕 패키지 참 예쁘다.

 

광장시장 곱창

정말 이 때는 술을 많이 마셨네.

이 날도 비가 왔는데 가게 밖 자리에서 채소곱창이랑 소주를 마셨다. 

 

웃긴 종이컵

아 이 종이컵 너무 웃기고 귀엽다.

엄마를 냇가에 묻고 떠내려갈까봐 비만 오면 개굴개굴 울었다는 청개구리.

~ 말을 잘 들을껄 ~ 

 

동원집

낮엔 곱창에 술을 마시고 저녁엔 감자탕에 술을 마셨다.

여기 동원집 일 하시는 아주머니 중에 말이 엄청 많으신 분이 한분 계신데... 

그 분께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 난처하다.

 

찐따들

친한 언니랑 만나는 날. 신나게 놀기를 다짐했으나, 우리가 뭐 그렇지.... 

서촌 백반집에서 제육볶음+청국장에 소주 반주하고, 근처 동네 사랑방같은 호프집에서 한잔 더 했다. 

 

젤라또 

청국장이 너무 짰나. 목이 말라 언니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마시고 젤라또도 사먹었다.

그린토마토맛 + 바질맛 2가지였는데 둘다 독특하고 맛있었다.

 

바닐라 타르트

나만 만나면 빵 사다주는 언니. 오늘은 바닐라 타르트를 사놨다고 준다.

자기가 한번 사먹어봤는데 맛있어서 깜짝 놀랐었다며. 

이 날 좀 더웠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녹아서 막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이고! 

 

바닐라빈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한조각 잘라 먹었는데 세상 맛있었다.

타르트지에는 마카다미아넛이 들어가있었고, 그 위를 카라멜+화이트 초코로 덮고,

바닐라빈이 든 크림을 듬뿍 얹었는데 맛이 정말 진했다. 

맛있는거 먹으면서 내 생각나서 나 만날때 주려고 미리 한조각 사놨다는게 정말 고마웠다.

언니가 내 까막쓰 귀엽다고 해서 다음에 만나면 주려고 하나 주문해놨다. 

피스타치오 넣고 레인코스트 크리슾도 구워놔야겠다. 

 

~ 하기 싫어 ~

요즘 나의 주말룩. 파란 힙합바지.  

데님 소재로 된 조거팬츤데 입으면 그냥 웃긴다. 

강화 간 날, 난 전날 언니랑 술도 마시고 그런터라 좀 피곤해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고 싶었는데,

형제가 자꾸 갈퀴로 풀 긁으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갈퀴질을 했다. 

야 나 하기 싫단 말야....

 

마카롱이랑 커피

집에 가는 길에 강화 스타벅스에 들러 마카롱이랑 커피샀다. 

 

마카롱 

아버지 한입 드시라고 드렸더니 돌아왔을 땐 저만큼만 남아있었다. 

아 왜 다먹냐고요. 

(괜히 오바ㅋㅋㅋ) 

 

딸기 밀크쉐이크

5월 31일에 잔여백신으로 AZ 백신 맞았다.

다음 날 꽤 아파서 회사 못갔다. 그리고 나서 3일째 오후부터는 컨디션이 오히려 전보다 더 좋아서

다 끝났다고 좋아하며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5일째쯤부터 몸이 너무 피곤하고 잠이 쏟아지고 힘들었다.

아무튼 하루종일 빌빌대던 토요일. 저녁에 아버지 졸라서 맥도날드 가서 밀크쉐이크 사마셨다. 

 

경교장

이런 근대 건축물 보는 거 정말 좋다.

경교장 꼭 와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았다. 

 

정동길

저 위에 바닐라 타르트가 바로 저 까페꺼. 

덥고 맑은 날이었다.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오랜만에 가봤다.

나는 전시는 안보고 그냥 밖에 앉아서 친구랑 떠들고 놀았다.

참새가 송충이 잡아 먹는걸 봤는데 놀라웠다. 

참새 녀석 보통이 아닌걸. 

 

 

참치김밥 X 라면 

 

오무사 

위스키 핫 토디. 

시나몬과 정향의 향이 좋다.

 

올해 첫 우래옥

올해 처음 우래옥 갔다.

이 날 약간 비도 오고 흐린 날 이었는데도 우래옥 주차장은 난리였다.

육향이 엄청 진했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형제는 너무 맛있다고 난리. 

우래옥은 뭐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가게에서 풍기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좋아서 종종 가면 좋다.

 

* 발렛비가 생겼다. 

여러번 자주 왔어도 발렛비가 한번도 없엇는데 이번엔 있다고해서 드렸다.

나는 발렛파킹 해주는 식당 갈 일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는 관계로 '발렛비'란 단어가 너무 생소하게

느껴져서 맞나 하고 검색을 해보니까,  우래옥과 발렛비에 대한 포스팅이 제일 위에 떴는데 그게

작년 10월 포스팅. 그 분은 발렛비 원래 없는걸로 아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맘대로 요구하는 것 같다고

써놓으셨길래 도대체 무엇이 맞나 해서 아예 우래옥 발렛비로 검색해보니 올해 2월 포스팅엔

우래옥엔 발렛비가 없다는 포스팅이 있다. 그리고 올해 4~5월엔  발렛비가 2천원이라는 포스팅이 여러개다.

뭐 아무튼 우래옥같은 가게는 주차관리가 생명인데다가 아저씨들이 워낙 친절하셔서 발렛비가 아깝지 않다. 

나는 급하게 지갑을 열었더니 왠걸, 천원짜리로만 5장이 달랑 들어있길래 다 드렸는데, (빈털털이) 

내 지갑에 5천원만 있던게 너무 웃겨서 나중에 혼자 몰래 웃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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