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안먹고싶던 과일 디저트가 먹고싶어서 블루베리 크럼블 구웠다.
냉동 블루베리 사서 하려다가 그러고보니 요새 블루베리 철이잖아? 싶어서 생블루베리 사서 구웠다.
푸드프로세서에 다 때려넣고 와르르 하면 크럼블이 완성되고 그걸 네모난 틀에 꾹꾹 눌러놓고,
위에 블루베리를 양껏 얹은 다음에 조금 남은 크럼블을 휘휘 뿌려 구우면 끝이다.
블루베리가 잼처럼 되서 정말 맛있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먹어댔다.
이런 디저트는 작은 포크로 조금 조금씩 먹으면 기분이 좋다.
여러분들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이랑 같이 드셔요. 전 다이어트 중이라...(??)
와. 저 비옷 입고 서 계신 분들 너무 멋있어서 감탄.
스타벅스의 히비스커스 피지오를 좋아한다면, 탄산수에 이 티 냉침하면 똑같다.
왜냐하면 스타벅스에서 이 티백 쓰니까. (ㅋㅋㅋ)
이 강력하게 새콤한걸 좋다고 며칠 내내 마셨다가 위염으로 고생하는 중.
우와 백합의 아름다움을 이제야 알았다.
난 백합이 꽃도 좀 너무 크고, 향기도 유난스러운 것 같아서 그저 그렇다고 생각해왔는데,
야외에서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장관이었다. 게다가 향도 넓은 공간에서 맡으니까 너무 좋더라.
스타필드에 있는 여경래 쉐프 브랜드인 루이키친이라는 곳에서 쟁반짜장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심각하게 많은 것이었다. 이거말고도 다른 메뉴도 시켰는데 정말 난처했다.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메이플 시럽을 듬뿍듬뿍 넣고 피칸 파이를 구웠다.
종로에서 심심해서 라떼 한잔.
이 브루다 라는 까페에 스티커 예쁜거 많이 해놔서 좋다.
그냥 붙여놔도 이쁠 정도로 알록달록 귀엽게 잘해놔서 몇장 가져왔다.
조계사 연꽃 파티(?) 시즌이다.
능소화의 계절.
길거리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보통 땅에 떨어진 꽃은 지저분해보이기 마련인데,
능소화는 떨어진 꽃도 예쁘다.
아니 왜이렇게 절을 다녀 난
아구 자두 이뻐라.
둘레길 걷고 시장 가서 자두 사고 있는데 아버지가 데리러 오셔서 그길로 그냥 종로 나갔다왔다.
자두 너무 먹고싶어서 몇개 그냥 옷에 닦아 먹었다.
자두 케이크라고 불러도 그만이겠지만,
난 이런식으로 생과일 넣고 투박하게 구운 케이크는 쿠헨이라고 부르고 싶다.
자두 쿠헨이라고 불러야지.
세상에. 다 구워 나오니까 껍질 빨강이랑 속살 노랑이 섞여서인지 저런 색이 나왔다.
저런 색을 디저트 쪽에서는 '루비'라고 부르던데. 그럼 나는 이거 루비 쿠헨으로 불러야지.
아무튼 색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난 사실 창문 밖으로 사거리가 훤히 내다 보이는게 좋았다.
비가 올때도 눈이 올때도 자다가 깨서 밖에 차가 지나 다니는걸 보는게 좋았다.
그러나 주말 아침이면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부셔 강제 기상하길 몇년 째.
맘에 드는 천 발견해서 내가 손바느질로 커텐 했다.
저 천을 보는 순간 칸딘스키가 떠올랐다. (아 진짜라고요.)
시금치, 닭가슴살, 껍질통, 당근, 감자 볶다가 크림 듬뿍 넣고 속 만들어서 치킨 팟파이 만들었다.
일부러 작은 은박컵에 몇개만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꼭 모형같네.
난 그 스타벅스 프리퀀시 모으는게 이젠 의미가 하나도 없어졌는데 우리 회사 직원분들은 아닌 모양.
때마다 내가 프리퀀시 주는 주임이 초코렛 가져와서 혹시 프리퀀시 남는거 있으시냐고 했다.
요새 스타벅스를 거의 안가서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딱 한개 있었다.
그래서 그거 줬다. 그러면서 프리퀀시 모으고 받는 물건이 뭐냐고 물어보다가 들었는데
그 주임 같은 경우 그냥 '광기'로 모으는 거고(ㅋㅋㅋ), 이거 모으는 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번엔 돈주고 팔길래 그걸로 사고 말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순식간에 품절이 됐단다.
뭐 나는 가만 있다가 고디바 초코렛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 출근길에 한번 들렀다.
옷 취향 비슷한 친구랑 가끔씩 자기 입은거 사진 찍어서 보낸다. (대단하신 패피들)
저 가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답이 없는 게 도대체 어떤 소재를 썼는지 마치 무슨 옷 먼지 떼는
돌돌이 마냥 세상의 모든 자잘한 먼지들이 저기 싹다 들러붙는다.
원래는 지퍼에 스웨이드로 된 고리도 붙어있었는데 스웨이드에서 떨어지는 작은 가죽조각들이 가방 온 전체에 달라
붙어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 내가 빼버렸다.
이 은도끼도 금도끼도 제 것입니다요?!
라다 나무꾼은 순금 1000돈짜리 금도끼를 판 돈으로 네이버 주식을 샀습니다.
은도끼는 그냥 녹여서 뱅글을 만들어 여름내 잘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야심차게 단호박 타르트 준비했는데 여러모로 망쳤다.
일단 단호박이 너무나 맛이 없었고, 타르트지는 굽기 전에 어떻게 하다가 실수로 타르트반죽을
잘 깔아놓은 틀 위에 물을 좍 엎질렀다. 너무 열받고 화나서 막 으유!! 하면서 대충 했다.
반죽 조금 남아서 작게 하나 구웠는데 꺼내자마자 엎어서 뜨거운 속이 홀라당 빠졌다.
욕했다.
단호박은 그렇게 맛대가리가 없더니 막상 구웠더니 단호박 향도 나고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난 별로.
아이고 에어컨 켜놓고 누워서 책 읽는게 최고다.
사랑에 대한 얘기 같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사랑 얘기는 아니다.
와 크다.
이 날 해질 때 빛이 특별했다. 그래서 아파트가 핑크로 보이던데 난 꼭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같더라.
저번에 루비 쿠헨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천도복숭아 사다가 구웠다.
천도복숭아가 좀 딱딱할 것 같아서 메이플 시럽에 약간 조려서 넣었다.
복숭아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무거워서 케이크 부분이 좀 덜 부푼거 같았는데,
요새 젊음이덜이 좋아한다는 '꾸덕'한 식감이었고, 나도 좋았다.
싱그러운 여름 베이킹을 하는 내가 너무 멋져보여서, 가족들한테
'나 너무 유럽사람 같지 않아?' 했더니 엄마만 억지로 그렇다고 했다.
아무튼 정말 정말 너무 ~ 맛 있 다 고 ~
살찌니까 ~ 조 심 하 라 고 ~
올리브 타프나드 바르고 + 스모크 치즈 + 계란 + 삶은 감자 + 상추
(참치도 넣고 싶었지만 없어서 못넣음)
아무튼 이건 또 얼마나 한심하게 맛대가리가 없을까 생각했는데 올리브 타프나드 덕분인지 맛있어서
지난 주 내내 잘 먹었다.
https://youtu.be/Tr479M9JQ1U?t=152
이 곡 듣다가 브루노 마스에 흠뻑 빠져서 매일 매일 유투브로 찾아봤다.
2분 30초쯤부터 나오는 브루노 마스의 절절한 퍼포먼스는 정말이지.. 🤦♀️🤦♀️🤦♀️
가수들의 저런 팬서비스 같은 것들에 대해 난 좀 오글거려 하다 못해 경멸하는 편이었는데,
(예를 들면 가수가 팬을 의자에 앉혀놓고 빙글빙글 돌면서 야한 춤을 추거나 하는 것들)
세상에 왠걸. 저 객석에 앉아있을 수 있다면 5만원이라도 내고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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