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 2020년 12월 먹고 논 얘기 어제 먹은 따끈따끈한 사진. 그런데 지난 번의 감동과는 달리 이번엔 영 아니었다. 지난번 사진하고 비교해보니까 크게 달라진건 없는데 이번엔 면을 많이 준건지 소스도 부족했고, 기름진 맛도 부족했고, 좀 싱거웠고, 서비스로 내어준 짬뽕 국물은 완전 탄맛만 가득했다. (놀라울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으로 다르지? 가끔 신길에서 내려서 스타벅스 들렀다 회사 갈때도 있다. 아예 이렇게 해놨다.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하지만 정말 이런일이 생길 줄이야. 라떼가 마시고싶은데 계속 못마시고 있다가 이 날 벤티로 시켰다. 근데 보니까, 그란데에도 샷이 2개 들어가고 벤티에도 샷이 2개 들어가더라? 그래서 샷 1개 더 추가해서 마셨다. 아침에 회사 일찍 와서 빈둥대는데 난데없이 사장님이 와서 주셨다. 건강해보이는 .. 2020. 12. 30. 밀린 이야기 내가 특이하게도 해바라기씨랑 호박씨를 되게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도 저 초코가 발려진 해바라기씨볼(읭?)을 좋아했던 거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후로 먹어본 적 없는데 최근에 생각이 나서 아 먹고싶다- 하고 생각한게 불과 얼마전인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이 갑자기 막내가 이렇게 해바라기씨를 줬다. 어머 어쩜 나도 이거 요새 먹고싶었는데 그랬더니 자기도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사봤단다. 텔레파시인가. (동그랗게도 깨물었음) 내가 싼 샌드위치가 하도 맛이 없어서 이 날은 작정하고 살찌게 쌌다. 흰빵 + 머스타드 + 햄 + 슬라이스 치즈 치트키 다 썼으니 맛없으면 슬프지. 근데 맛있다고 해서 대단히 맛있다는건 아니고 그냥 뭐 내가 공들인 샌드위치보다 좀 자극적이다 정도.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2020. 12. 18. 연말, 종로 연말마다 명동 롯데랑 신세계 크리스마스 장식 보는 게 나한테는 큰 행사인데, 코로나 때문에 도통 백화점에 갈일이 없어서 그냥 속으로만 궁금해하고 있었다. 어제 가족들하고 저녁에 드라이브 나왔다가, 이때다 싶어 잠깐 명동쪽으로 지나가자고 해서 봤는데 정말 좋았다. 늘 신세계가 좀 더 잘하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2020. 12. 14. 11월 이야기 임주임이 그만두게 되어 부서원들끼리 점심식사. 난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밥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그랬다. 저번에 먹었을 땐 엄청 달고 그렇더니 이번엔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이직 이후엔 문래동을 가본 적이 없는데 김부장이 문래동에 오리고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갔다. 미스박과 문래동에서 참 많이 만났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니 그때가 참 즐겁고 행복할때구나. 싶어서 왠지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곳이란다. 밑반찬에 홍어무침이 나오는거 봐서 전라도분이 운영하시는 모양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밑반찬이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특히 파김치가 끝내줬다. 오리불고기도 생각보다 되게 맛있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해서 분위기 좋았다. 여기도 백반기행에 나왔단다.. 2020. 12. 1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