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배는 고프고 입맛은 없어서 힘들었는데(?)
냉면이 갑자기 미친듯이 먹고싶어져서 아버지를 졸라 의정부 평양면옥.
미친듯이 식욕이 몰려와 나는 가자마자 제육을 휩쓸고 비빔냉면을 먹은 후에,
만두를 남은 비빔냉면 양념과 함께 흡입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여기 비빔냉면은 간장베이스의 좀 특이한 스타일이었다..?
나는 그냥 비빔막국수 같은 서타일이 좋은디..?
아무튼 조금 아쉬운 비빔냉면이었다.
여기 만두가 참 맛있다.
집 앞에 바른치킨이라는 체인이 생겨서 한번 시켜먹어보았다.
나는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입맛이 없어서 맛도 안보고 사진만 찍어서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새 양말 신고 출근.
우리 핵인싸 막내는 이렇게 유행한다 싶은건 다 먹어보고 나눠주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이걸 집에 가져다놨더니 엄마가 보자마자 다 먹어서 맛도 못봄.
점심시간에 입맛도 없고 해서 그냥 영등포 시장 휘휘 걷다가
통신사 무슨 vip 혜택으로 할리스에서 공짜 라떼 마셨다.
맛은 그냥 그랬다.
새 마스크 꺼내서 버스 탔는데, 귀부분이 아파서 늘이려고 쫙쫙 당기다가 대참사.
괜히 눈치 너무 보여가지구 막 가방에 괜히 올려놓고, 사람들한테 마스크 끈이 끊어진 상황을 은근히 어필하려고
노력했는데... 과연 내 노력을 알아주셨을런지.
체다치즈만 넣은 하얀식빵 샌드위치
쉽게 살 찌는 것들의 조합이므로 허접하지만 맛있었다.
영등포 시장 식자재 골목에 오래된 가게들이 많은데 가게마다 노견이 한마리씩 있다.
가게마다 다 다른 개성을 가진 으르신들이 계시다.
그중에서도 난 얘가 제일 귀여운데, 눈이 백내장이 좀 있는건지...아님 안구건조때문인지 항상
눈이 시려보인다.
점심시간에 할일 없어서 걸어다니다가 찐빵 사먹었다.
이런거 사먹으면서 설설 걸어다니니까 왠지 여행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아 여행가고싶다.
내일이 없을것 처럼 비빔냉면 흡입.
얼마나 유난스럽게 비볐는지 비비다가 아버지 와이셔츠에 튀어서 아버지한테 혼남.
그렇게 하면 어딘들 안튀겠냐고...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정말 비현실적으로 앙증맞은 꽃 발견.
청바지 입고 출근 못하니까 저 바지만이 유일하게 나의 화려한 양말을 신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사실은 단벌신사.
이 오래된 점빵은 무려 3마리의 견공이 있다.
이 녀석이 대장인듯.
내가 지나가면 눈을 가늘게 뜨고 넌 뭐야 하는 듯한 눈길로 쳐다본다.
미스박이 회사까지 행차해주셨다.
심지어 내가 마음속으로만 갖고싶다. 고 생각했던 머리끈도 선물로 사가지고 왔다.
알고보니 저게 아이유 머리끈이라고 요새 유행이라고 한다.
영등포 시장 럭셔리 코스 봉쥬르김밥 갔다가 외계인 방앗간에서 커피 마시는거.
쫄면이 맛있고 크림떡볶이도 맛있다.
황해도식 냉면이 유명하다고 블로그에 엄청 난리던데...왠걸.... 최악이었다.
나머지 음식들도 다 별로.
또 치과. 그리고 플랫 화이트. 어휴 맛있어
벽돌 구워가지구 햄 + 머스타드 + 오이 + 체다치즈 넣어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다.
벽돌 만드는게 너무 좋아서 다음 날은 체다치즈랑 퀴노와 듬뿍 넣고 또 만들었다.
훠우 반죽 상태 너무 좋다.
맛있는 토마토 샀다.
새콤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달달한거 마시고 싶던 일요일 스타벅스 무료쿠폰으로 피스타치오 크림 프라푸치노 마셨다.
초코렛 시럽 때문인지 왜인지 초코우유 맛만 나는 것 같았지만 맛있게 마셨다.
얼마전부터 파전이 너무 먹고싶어서 쪽파랑 부추 한단 사서 새우넣고 파전 해먹었다.
맛있어서 며칠 내내 계속 파전만 먹었다.
김부장과 유부장님과 임주임과 한잔.
뒤에 님자가 들어간 것은 내 사랑의 온도차. '님'자가 없는 것이 더 뜨겁다.
영등포 반샤쿠
여기는 분위기가 좋다.
좋아하는 남자랑 오면 좋을 것 같은데 맨날 부장님들하고만 옴.
다음 날 부장님이 나주곰탕까지 책임져주셨다.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송추 평양면옥에서 어버이날 외식. (아버지가 사줌ㅋ)
여기는 냉면 정말 맛있는데 서버분들이 정말 너무 답답하다.
대기실까지 있는 큰 가게인데 서버분들은 거의 10대 알바느낌.
여기 갈때마다 몇 번은 주문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야하고,
반찬 리필 신경쓰이고 귀찮아서 가기 싫을 정도.
어버이날 기념으로 샀다!
맛은 그저그랬다. 나름 비싸게 샀는데 그냥 가족들 좋아하는 고구마케이크나 살걸 그랬다.
강원도 감자에 이어 이번엔 아스파라거스.
감자 고시라고 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해서 감자는 구경도 못했는데 아스파라거스는 운좋게 성공.
싱싱한 아스파라거스 1kg이 무료배송에 무려 7천원!
얼마나 굵고 싱싱한지. 진짜 내 손가락 마디굵기만했다.
요새 체다치즈에 꽂혀서 맨날 맨날 저 치즈를 왕창 먹는 중.
고기를 잘 굽고 뭐 이런거는 잘 모르므로 대충 막 썰어서 마구 굽다보면,
저렇게 지저분해집니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좋아해서 한박스 샀다. 아주 달달하고 짭짤하다.
엄마가 한자리에서 서너개씩 까먹는 것이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