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캥거루 날씨

5월 이야기

by Radhaa 2020. 6. 19.

스테비아 토마토

스테비아 토마토 궁금했는데 핵인싸 막내가 가져왔다! 무슨 포도도 가져왔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알고보니 신기술로 스테비아를 토마토에 주입하는거라던데, 

내 입엔 좀 이상했다. 원래 스테비아의 시원한 단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좀 별로였다. 

 

아침부터 영어수업 (feat. 더러운 컵, 더러운 그릇)

내가 좋아하는 튜터가 주말에만 수업을 해서 토요일 아침부터 일어나서 설쳤다.

배고파서 메이플시나몬맛 핫시리얼 끓여서 퍼묵퍼묵하면서 수업준비.

저 싸구려 책상도 수업용으로 하나 샀다. 작고 쌈박한게 딱 맘에 든다. 

 

광명시장 호떡

광명시장 요즘 자주간다. 

꼭 호떡 하나씩 사먹는다. 

 

'또' 우리 막내 선물

짜장면 먹고싶어서 점심약속을 우리 부서랑 잡아놨었다.

약속 당일 날, 우리 막내가 자기도 꼭 한번 사고싶은데 기회도 없고, 커피라도 살라치면 임주임님이

못사게 하기때문에 자기가 이렇게 아침에 선수 치겠다며 커피랑 호두과자 사왔다.

아유 마음이 이뻐라. 호두과자는 방금 나온 거 사와서 따듯했고 커피도 맛있었다. 

 

점심, 삼선간짜장 

이젠 어른이 되어서 그냥 짜장 아니고 간짜장에다가 그냥 간짜장 아니고 삼선 간짜장. 

간지라는 것이 폭발한다. 막내랑 임주임도 삼선 라인으로 뫼셨다.

 

핫도그

갑자기 핫도그 먹고싶어서 점심시간에 나가서 사먹었다.

막 튀긴거라서 너무 뜨겁고 반죽이 안익었나 싶을 정도로 좀 부드러웠다. 

 

매머드 커피 첫 도전

지인 중에 나랑 커피 취향이 비슷한 바리스타분이 있는데, 그 분이 매머드커피가 그냥 시원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기엔 매머드 커피가 꽤 괜찮다고해서 마셔봤는데 별로였다.

아무리 천원이라고 해도 용서 못할 맛. 

 

안되는게 없는 영등포 

마우스가 고장났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레노버에서 랩탑살 때 싸게 곁다리로 산 블루투스 마우스였다.

문제 증상은 자꾸 더블클릭이 되고, 드래그가 풀린다는 점이었다.

맨 처음엔 그냥 포기하고 살려고 알아봤는데 도통 마음에 드는 마우스가 없던터라

어쩌나 고민하고 있는데 좀 더 찾아보니까 마우스의 이런 증상은 고질적인 문제이며,

이런 경우 마우스 분해해서 안쪽에 만능박사 WD40을 뿌려주면 잘 된다길래 도전해보기로 했다.

마우스를 분해해보니까 제일 작은 사이즈의 육각나사가 필요했는데 우리집엔 그 바로 윗사이즈의 육각렌치만

있었고, 당장 해보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어서 다이소까지 달려가서 육각렌치를 사왔다.

근데 이 다이소 육각렌치가 얼마나 싸구려인지 풀어야 할 건 4갠데 1개 풀고 나니 끝이 무뎌져서 

나머지 3개는 어떻게 해도 안되는게 아닌가.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문득 회사 주변의 그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왠지 안되는게

없을 것 같은 가게들이 많았던 것이 기억나 다음 날 아무 곳이나 하나 찾아갔다.

그 쪽 길거리는 기름을 흠뻑 먹어서 늘 비가 오고 난 뒤처럼 축축하게 젖어있는 듯 했다.

12시 30분쯤 나가니 저 쪽에 이미 식사를 마친 아저씨들 너덧명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고,

내가 멀리서 걸어오는데도 벌써 그분들의 관심사는 온통 나한테 쏠려있는게 느껴졌다.

가까이 다가가 저기. 하고 입을 뗐는데 벌써 다음 말을 기다리는 눈망울들이 너무 초롱초롱하여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다. 이래저래 사정을 설명하니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한 형님께서 나섰는데,

이게 의외로 잘 안되는게 아닌가. 별것도 아닌  줄 알았던 일이 잘 안풀리자 우리 아재들은 웅성웅성대며

서로 자기가 해보겠다며 모이기 시작했고, 이런 일의 특징이 늘 그러하듯 처음 의뢰를 받은 사람은 이걸 

자신이 해결하지 못해 다른 넘 손에 뺐기는게 자존심이 상했다.(ㅋㅋㅋ) 아무튼 결국 그렇게 첫 아재(!)가

열어내고 말았다. 내가 원하는대로 안에 WD40까지 뿌리고 다시 닫아주시기까지 했는데....! 했는데!

집에가서 해보니까 이젠 아예 고장이 나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음료들고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고장이 나버렸는데 뭐더러 가져왔냐신다. 

 

어느 아침 

햇살이 찬란하던 날. 이런 날은 뭐든지 앞에 '새'를 붙여야할 것 같다. 새날, 새아침.

 

송추 평양면옥

아버지는 내가 냉면'맛'을 모른다고 하시지만, 아니다. 잘안다. 진짜.

하지만 난 가끔 비빔냉면 유혹을 못 떨치겠다. 저거랑 만두랑 먹으면 맛있다고요....

 

살 찌게 먹으면서 살 안찌게 먹는 척

토마토랑 아스파라거스 볶다가 계란 3개 깨넣고 그 위에 체다치즈 잔뜩. 

다 되면 위에 소금 좀 솔솔 뿌리고 먹으면 맛있다. 

 

개를 키우시는 조명자씨

영등포 시장안에 쪽방 월세가 15만원인가보다.

 

양배추즙(부동액 아님)

위가 너무 아프다. 양배추즙 정말 싫어해서 어지간하면 먹고싶지 않은데 진짜 아파서 마셨다.

이 양배추즙이 효과는 정말 최고다. 겉에 파란 부분을 모아서 갈았던 저런 색이 나왔다. 

저런색이 마시기 더 역하다. 양배추즙 진짜 싫다.

 

매그넘 루비

이 광고 모델이 너무 이뻐서, 우와 우와 하다가 먹고싶어져서 사먹었다.

인도에 있을때 매그넘 많이 먹었었는데.

 

버블밀크티

아버지 결혼식장 가신다고해서 나도 나도!! 간다고, 나는 따라가서 그 근처 까페에서 기다리겠다고

우겨서 따라갔다... 내 나이 35살... 

근처 투썸에서 엄마랑 노닥거리면서 기다렸다. 

 

딸기 치즈 어쩌구 케이크

아버지가 케이크 드시고싶다고 해서 케이크 하나 포장해서 집에 왔다.

집에 왔을 땐 다 녹아서 제 형태가 아니었다.

난 그저그랬는데 아버지는 맛있다고 하셨다.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가 두줄기 남았는데 까먹고 있다가 보니까 비들비들 말라가길래 

토마토랑 구워서 아부지 드림(?) 

 

YDP MARKET

점심시간에 거의 매일 영등포시장 탐방.

어느 상인분이 맨날 강아지데리고 오시는데 진짜 귀엽다.

 

영어공부하다가 매그넘

영어때문에 미치겠다. 일주일에 2번씩 화상 영어회화에다가, 그거 준비하려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공부해야하고, 주말엔 복습에 따로 영어 문법책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도대체 느는 것 같지가 않다.

느는 것 같지 않다는 게 제일 힘든 기분이다.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무슨 문제 있나 싶을 정도로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고. 

아무튼 영어공부 하다가 열이 확 뻗쳐서 매그넘 하나 먹었다....... 

이거 먹을려고 일부러 영어공부 한 건 아님. 

 

감자감자

햇감자철이다. 감자는 쪄서 바로 아니고 아예 차갑게 식은게 더 맛있다는게 내 주장. 

소금을 넉넉히 넣고 삶아야한다.

 

마들렌

막내가 근처 귀여운 까페가 생겼는데 거기서 샀다고 하나씩 줬다.

우리 막내는 참 누구 뭐 주는거 좋아한다. 귀엽다.

마들렌 꺼내서 먹었는데 레몬향이 너무 좋아서 한입 먹고 으흠- 다들 그랬다.

 

연신내 시장 돈까스집

맨날 집에 갈때마다 보는 칼국수+돈까스집에 사람이 많길래 궁금했다.

그렇게 궁금하다 궁금하다 하면서 못가본게 3년째, 

연차 내고 노는 날 엄마랑 한번 가봤는데 괜히 왔다. 

음식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늦게 나오고 맛도 다 별로 였다.

그냥 가장 기본인 칼국수를 시키는 것이 정답이었나싶다.

 

햄버거

점심에 심심해서 그냥 버거킹 가서 햄버거 먹었다.

포장해서 가려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그냥 자리에 앉아서 대충 하나 먹었다.

천안 아우내 장터 순대국

순대국의 레전드 천안 아우내.

산소가 천안에 있어서 가끔 갈때마다 들러서 먹는다.

아버지는 순대보다 내장?을 더 좋아하셔서 순대없이 부속고기로만 한접시 시키고 순대국도 시켰다.

주말에는 너무 바빠서 포장손님은 안받는단다. 

 

우유에 콘프로스트 

임주임은 바삭바삭한걸 좋아한다. 하여튼 뭐든 좀 바삭하고 쫄깃하고 이런걸 좋아한다.

그래서 과자도 바삭바삭한거, 시리얼도 우유에 안말아먹고 과자로 먹는단다.

나는 우유에 눅눅해진 시리얼도 좋아하므로 간식으로 먹으라고 종이컵에 담아주길래,

잽싸게 우유부어 말아먹었다. 

 

매그넘에 미쳐버림

이웃분 블로그 구경하다가 갑자기 꽂혀서 감자칩 사러간김에 매그넘 또 사왔다.

너무 맛있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바닐라에 초코렛으로 저렇게 한게 최고다.

 

작약

길상사에 작약이 절정으로 피었던 날. 

꽃사진 찍으면 나이든거라는데 한 몇년 됐다. (ㅋㅋㅋ)

 

큰벽돌 작은벽돌

바나나 브래드 구웠는데 정말 한것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빵도 구웠다. 진 반죽을 2차 발효시켜야 하기 때문에 밀가루를 많이 묻히게 되는데, 

저걸 나중에 털어내는것도 일이다.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귀찮아서 내내 저렇게 굽는다.

 

칡즙

미스박이 칡즙을 보내주었다!! 정말 너무나 고마웠다. 

난 칡즙은 씁쓸하지만 끝맛은 달달할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마냥 써서 의외였다.

아버지는 끝맛이 달달하다고 하시던데. 

 

'캥거루 날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이야기  (23) 2020.07.21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0) 2020.07.13
4월 이야기  (23) 2020.05.20
최근의 일상  (19) 2020.04.20
3월 이야기  (14)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