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린 사진이 많은데 그냥 아무거나 다, 시간관계 없이 그냥 마구 뒤죽박죽 입니다.
언젠가 남산 둘레길.
비싼거기도 했고, 그만큼 맛도 좋아서 뭐 하나 남길 수가 없어서 왕창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렀다.
커피 마시면서 걷는대도 소화는 안되고 그 위에 액체가 들어가니 그야말로 배가 출렁출렁 하는 느낌이었다.
어쨋거나 추석쯤 되서 사과선물이 많이 들어오면 딱히 안끌려도 애플파이가 굽고싶다.
게다가 이번엔 외국사이트에서 본 것처럼 파이 끝부분을 저렇게 여러가지 나뭇잎 모양으로 꾸며보고 싶어서
참을 수 가 없었다. 결과는 꽤 괜찮았다. 맛도 좋았고, 모양도 예쁘더라
* 항상 가려져 있던 그릇 바닥을 들추면 블루베리가 나옴.
어느 층 몇혼지 공사한다고 엘레베이터를 몇주간 저렇게 보호재를 붙여놨었는데,
거기다가 애들이 낙서해놓은 것이 귀엽다.
이 핸드크림 선물 받을 때면 생일이다.
저 챠오미엔 보자마자 여긴 내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가봐야겠다 싶어서,
오픈런을 했는데 그저 그랬다. 챠오미엔은 맛있었는데, 나머지는 다 무성의했다.
크림새우에 쳐바른 소스도 과했고, 오렌지 치킨도 별로.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원들끼리 시시덕대고 시간날 때 마다 나가서 담배피고 그러는거.
그거때문에라도 두번 갈일은 없을 듯 하다.
소금집 모르타델라 샌드위치
이건 배달로만 된다고해서 근처에서 한번 배달 시켜먹어 봤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저 하얀소스가 뭔지 도대체 엄청 상큼하고 빵도 촉촉하고 정말 맛있었다.
베이글에도 스타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스타일이 이런 폭신하고 쫀득한 스타일이란다?
회사 동기 김과장한테 몇 개 갖다 줬더니 그야말로 맛있다고 '개난리'를 쳤다. 고맙다.
이 때부터 빵과자의 노예가 되었다.
왜이렇게 일이 안풀릴까를 고민하다가, 사주팔자에 이르러, 내 팔자에 '수(水)'기운이 부족하다까지에 도달.
죽염을 섭취하면, 수기운이 보충된다 하여 급기야 비싼 죽염까지 사게 되는데...!
죽염을 먹으면, 위장 관련 질병이 나아진다더니 신기하게 위염이 좀 낫긴했다.
하지만 수기운을 불러들여 내 인생이 나아진 것은 잘 모르겠다.
지난 겨울엔 꽤 열심히 붕어빵을 사먹었다.
어릴 땐 꼬리부터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젠 머리부터다.
이거 엄청 걸죽하다고 해서, (거의 요거트 수준)
전 회사 그만둔 날, 롯데백화점 식품매장에 마침 팔길래 사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너무 걸죽.
노무현 시민센터 개관 했을 때, 가서 커피 마셨다.
시민센터 진짜 너무 좋다. 위치도 좋고, 정말 시민을 위한 공간.
커피컵도 이쁨.
전전 직장 도련님이 결혼!
무려 63빌딩 컨벤션? 어쩌구 전층을 빌렸단다.
가서 사장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눈물이 핑.
역시 나의 충성심이란... (머슴)
암튼 그건 그거고 인사드리고 밥도 안먹구 슝 나와서 가보고 싶던 더 현대 가봤다.
너무 넓고 너무 힙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 머리핀 한개 사서 나왔다.
페라리를 가진 여자가 되었다,
이게 뭐냐면 가정용 피자화덕이다.
물론 메이드 인 이태리며, (ㅋㅋㅋㅋ) 바닥은 돌판인데 순식간에 400도까지 올라간다.
(피자 사진은 밑에 있겠지...)
유명하다는 약과.
어릴때부터 약과 좋아했는데 요새 안그래도 유행이라 여기저기서 약과 얻어먹을 일이 많다.
동료가 약게팅 해서 산거라는데 결결이 부서지는게 기름지고 맛있었다.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영화 팟케스트가 하나 있다.
무려 전, 전, 전남친이 좋아해서 듣게 된 팟캐인데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거의 이 사람들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옛 남자친구가 저절로 용서되는.
아무튼 그러다가 그 팟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톡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들어가서 사람들하고 친해졌다.
하루는 마음이 심란해서 소주한잔 하고싶다 하고 있는데 마침 회사근처에서 몇명이 모인다길래 나도 꼈다.
개그취향이나 그런게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웃겼다.
순대국 제 점수는요. 3.5
토요일 아침. 친구와 아침 회동.
테이블이 두세개만 있는 곳이라서 늘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가게였는데, 이 날은 들어가봤다.
artisan 뭐 그런 류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가게였는데, 이름만큼 크로와상이 대단하진 않았다.
제 점수는요. 2.5
오예. 이래서 동묘를 자주 가야한단 말이다.
개당 2천원. 바랄 것 없는 가격이었다.
정수기로 핫팩에 물 넣다가 잘못하면 뜨거운 물이 흐르는데 이 때 맨손이면 괜찮은데,
손 위로 옷이 있었고, 핫팩을 바로 놓을 수가 없어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보니 평소라면 그냥 좀 벌겋다가 말 것이
나름 욱신거리는 화상이 되었다. 나름 제약회사 근무자이건만 나는 최신의약품(?)에 무관심한 그저 대일밴드만 아는
바보여서 대일밴드를 몇개씩 겹쳐서 대충 하고 다녔더니. (퇴근시간쯤 되면 너덜거려서 떠돌이 싸움꾼 st)
옆자리 막내가 갑자기... 근무중에 이걸 내밀었다. 약국 가서 사왔다는 것이다.
세상에.......
어느 아침 포비.
아 포비 베이글은 들어서면 커피향기가 정말 좋고, 생화 장식이 좋다.
아니 호박씨는 진짜 뿌리면 나온다더니, (아부지가 그랬음)
진짜 그러더라. 근데 나는 이걸 가을 쯤에 뿌려서 뭐 큰 수확은 없었다.
그리고 수확도 없을 것 같다. 뭐가 맺히기만 하면 산속 동물들이 와서 똑똑 다 따먹을 것 같기 때문.
나는 가끔 시골길에 버려지듯 널려있는 늙은 호박이 정말 부럽더라.
피자도우가 질척거리는데 저 거칠거리는 세몰리나 밀이 잘 잡아준다고 해서 샀다.
그 겸에 이스트도 같이 샀다.
이 이스트를 쓰면 빵이 더 맛있겠지?는 별로 의미 없었다.
가정용 화덕으로 구운 피자.
진짜. 뻥안치고 솔직히 핵존맛이었다.
순식간에 400도까지 올라가는 오븐에서 몇분만 구워내면 되는데, 워낙 나는 도우정도는(으쓱) 간단했고,
그 위에 그냥 토마토소스, 후레쉬모짜렐라, 살라미 대충 얹어 구우니 진짜 맛있었다.
차로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다가, 눈으로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가까이서보니...!
너무 낡음.(ㅜㅜ) 관리도 잘 안되는것 같고.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들어가 볼 수 도 없음.
https://blog.naver.com/studio_anulld/222698140931
김밥하면 나. 나하면 라다. 김밥하면 라다. (???)
아무튼 김밥.
호박 덩쿨에 저런 작은 열매까지 봤다.
아마 곧 고라니 녀석이 똑 따먹었을거다. 어짜피 곧 겨울이라 기대도 없었다.
회사에서 오후 3시 30분쯤 되면 꼭 간식으로 이것 저것 나와서 열심히 먹어댔다.
이 날은 치킨.
회사 근처에 꽤 괜찮은 까페가 있다.
샌드위치랑 샐러드가 더 낫다. 왜냐면 내 쿠키가 더 맛있기 때문이다! (당당)
도대체 당케로 몇번이나 가족 생일에 써먹는지.(ㅋㅋㅋ)
하지만 내 당케는 정말 맛있단 말이다.
잘게 부신 피스타치오를 최대로 많이 얹은 것이 내 사랑의 척도.
오랜만에 단팥빵. 쑥가루 넣고 쑥 단팥빵 했다.
하 진짜.
내 생일에 비싼데서 밥 먹었다.
나는 너무 녹진한 맛은 한입 두입 맛이나 보는 걸 좋아하는데 저 전복 내장소스가 꽤 양이 많아서 나중엔 좀 물렸다.
하나하나 다 맛있게 먹었다.
어느 백반집에 훌쩍 들어가서 밥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맛있는거다.
특히 난 저렇게 그 자리에서 끓여가면 먹는 김치찌개는 영 별론데 여긴 김치찌개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가을이 제일 좋지만 감 때문에 귀찮다.
이번엔 광장시장에서 저 곶감걸이를 사다가 해봤다.
처음 해봐서 이번에 알았는데 곶감걸이로다가 곶감을 하려면 꼭지에 약간 나뭇가지가 남아있게 감을 따야한다.
내가 늘 산책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저 위에 뭔가 땅땅한게 떡 하니 서 있길래 살펴보니,
(쟤도 날 살펴보는 느낌) 잔뜩 살찐 너구리였다.(ㅋㅋㅋ)
둘이 한참 대치 상태로 있다가, 내가 슬슬 위로 올라가는데도 끝까지 안비키더라.
살이 어찌나 투실하게 쪘던지. 아무리 가을이라지만 산에 먹을게 저렇게나 많을까?
오랜만에 시나몬롤을 한번 구워봤다.
내 기준 시나몬롤만큼 달아야하는 빵도 없다.
시나몬하고 흑설탕, 버터 섞은 소가 아주 잔뜩 잔뜩.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들어가야 좀 맛이 난다.
연세크림빵의 열기가 대단하던 때,
나도 연유생크림빵 한번 만들어봤다. (반가른 사진이 없는게 함정)
이른 아침에 광장시장쪽 지나가다가 사람들 줄 서있길래 보니까,
저 찹쌀떡이 그렇게 유명하단다.
그래서 나도 한팩 샀는데 맛있어서 이후에 여러번 샀다.
늘 줄이 나라비인 런던베이글을 지나 걷노라면 천하보쌈이 나온다.
주인분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종종 온다.
이 날은 보쌈정식 하나에 뚝배기 불고기를 시켰네.
만나기 싫은 외국인 손님 있는데 만나야해서 내가 밥먹고 싶은데서 밥먹었다.
그것은 바로 오복수산, 성게알이 먹고싶어서 가봤는데 그저 그랬다.
신선도도 떨어지고 영 별로던데 왜이렇게 인기지?
회사 그만두는 날이 가까워지면서, 나를 의지하던 선대리로부터
(하도 오랜만에 올려서, 이전에 여기에 어떤 호칭으로 썼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깊은 마음의 편지를 받았다.
누군가한테 이렇게 빽빽한 손편지를 받아본게 정말 오랜만이라,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포장지를 보니 할매네 떡볶이로군.
집에 있는데 왠지 이런류의 떡볶이가 먹고싶어져서 시켜보았다.
세운상가 골목에 있는, 낙곱새로 유명하다는 노포였는데.
아마 이것도 일종의 마케팅인지 모르겠는데, 운영방식과 여러가지 것들은 그냥 요즘 흔한 가게인데...
장사는 30년 노포! 이런식으로 하고 있었다. 이게 과연 노포인가?
아무튼 맛도 그냥 그랬지만, 배고파서 지금 먹고싶네.
멋져보이려고 앰앤앤즈 초코렛까지 찾아해매는 수고를 했는데 약간 유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혼자 먹는건데 멋져서 뭐하려는 걸까.
아낌없는 재료 사용으로 정말 맛있어서 우리집에서도 금방 다 없어졌다.
요즘은 약과에 미친 대한민국이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앙버터'가 먹어줄 때.
제발 잘 구워놓은 호두과자를 반갈라서 버터 쳐 넣는 짓은 멈춰.
육포 간식은 정말 좋았는데 솔직히 저런거 20개 정도는 그 자리에서 까먹어야 속이 후려할 사이즈였다.
한참 맥주에 맛을 들렸을 때 인가.
위에 오복수산 먹었을 때, 손님 기다리면서 나혼자 생맥주를 한잔 마셨는데 엄청 시원하고 맛있던거라.
그때부터 맥주에 약간 재미가 들렸었는데 그때인가보다.
여기는 아마 동국대앞에 있는 무슨 백반집이었는데 메뉴가 엄청 많았다.
반찬도 다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고 먹고 있는데, 덩치 좋은 남학생이 들어와서 저 위쪽에 돼지간장양념구이(던가?)
백반을 시켜서 반찬도 막 리필하고 그렇게 10분정도 신나게 먹더니 물냉면도 하나 달라고 하는데 부러웠다.
좋겠다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며 지금은 많이 못먹는 척 했지만 사실 아님.
와퍼 주니어로는 역시 부족했다.
새로 입사한 회사 근처에 꽤 유명한... 장인의 일식당이 있다고 해서 노리고 있었다.
달달하고 짭짤한 장어덮밥이 갑자기 땡겨서 직장인의 점심식사 비용으로는 큰 비용을 지출하며 먹었는데...!
먹을수록 너무 달아서 괴로웠다. 이 정도 달기라면 이건 디저트야.
이 쫀득하게 생긴 피자도우를 보십시오.
이 케이크가 호불호가 꽤 심한가보다.
난 완전 세상에서 제일 좋다.
선대리가 떠나기 전, 나를 꼭 밥을 사드리고 싶다며(!) 회사 근처 파스타집.
양이 많아서 무척 맘에 들었다.
내 동료는 진짜 맛있다고 호들갑인데 난 별로였다.
샌드위치 햄에 통후추 뿌린게 막 들어가있어서 정말 싫었다.
코스코에서 냉동오징어 샀는데 그걸 굳이 말려봤다.
날이 아직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불던 때라 되게 금방 잘 말랐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마른오징어에 마요네즈인지.
정말 맛있었다.
드롭드롭드롭에서 양말 나온게 있길래 샀다.
약간 마리메꼬 따라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맘에 든다.
할로윈데이라고 무슨 한정으로 잠깐 나왔던 GS 편의점 샌드위치였는데 정말 맛있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 이후에 안보여서 못사먹음.
동료 중 한명이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난리를 쳐서 안그래도 짧은 점심시간에 꽤 걸어서 먹으러갔다.
맛은 있었는데 가격이 그 정도면 해야하는 맛이었다.
샐러드. 내 맘대로 하기 때문에 양이 많고 맛있다.
냉동 아보카도 퓨레 맛없을 줄 알았는데 완전 향도 맛도 그대로 그대로라서 놀라웠다.
참 다 잘도 만드네.
이 때 라볶이에 꽂혀서 며칠 내내 엄청 해먹고 살도 왕창 쪘었다.
먹을 거 없는 주말 아침 유부초밥.
아무데나 5만원권이 굴러다니는.. 내 일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가 이런 낙서하는 걸 좋아해서 뭐 줄때마다 난리를 쳐서 온다.
이름 저렇게 해놓은게 너무 웃김.(ㅋㅋㅋ)
점심회식으로 중국집 가서 나는 짜장면 먹었다.
짜장면 같이 맛있는것도 없다.
우와 진짜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블로그를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성공적이지 못한(!) 이직 이후, 한동안 쉴거라고 했었는데 마지막 근무날 직전에 원래 되게 가고싶었던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아서 일주일 쉬고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여기도 문제가 많다.
아. 내가 문제인가 회사가 문제인가. 아님 그냥 운이 좋지 않은 것인가.
7개월만에 결국 다시 퇴사통보. 이제는 정말 백수가 되는 모양이다.
영등포를 떠난 이후, 1년+3개월이나 되는 시간을 불안정한 직장생활로 보내고 나니 몸도 마음도 정말 지쳤다.
이렇게 도저히 어쩌지 못할 결정으로 뜻밖의 백수가 되길 바라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시간이 있다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같은건 아예 들지도 않으니 말이다.
그저 여유를 가지고, 집안 여기저기 치워야지, 정리해야지 했던 것들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리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좀 늘어지게 자고, 걱정없이 커피를 마시고 떡볶이를 해먹고, 또 자고싶으면 다시 자고싶다.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 하고 계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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