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샌드위치 PRELUDE ~
1. 타르틴 사워도우가 생겼다.
우연히 동네 시장에서 아보카도랑 엄청 싱싱한 양송이 버섯도 사놓은 것도 있었다.
(싱싱하고 알이 굵은 양송이 버섯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 와중에 자주 가는 어떤 블로그에서 시판 샐러드에 삶은 병아리콩 추가해서 먹는거 보고
나도 먹고 싶어져서 삶아놓은 병아리콩도 있었다.
2. 도시락
밥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난 후, 도시락은 무조건 밥으로 싼다.
밥 도시락을 먹을 땐 밥을 안먹다가 먹으니까 처음엔 정말 환장을 하면서 먹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좀 지나니 시큰둥.
근무하는 5일 중에 2일 정도는 자꾸만 샌드위치나 팥크림빵 같은 그런 빵이 먹고싶어졌다.
근데 내가 만드는 샌드위치는 다 그저 그래서 샌드위치 도시락을 쌀 마음이 일지 않았는데,
이번엔 빵도 좋고 좋은 재료도 있으니 해봐야겠다 싶어서.
3. 맛
내가 가진 재료로 살찔 걱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 넣고 만들어서 오늘 아침에 먹었는데.
미친 맛이었다. 너무 맛있었다.
마치 한남동 어느 유명한 가게에서 팔 법한.
그러니까, 그 전에 내가 만들던 샌드위치가 누가 먹어봐도 걍 아마추어 샌드위치였다면.
이건 팔아도 될것 같은!!!!!!!!!!! 확실히 상업성이 있는 샌드위치였다.
자신있숨돠!!!!!!!!!!!!!!!!!!!!!! (버럭버럭)
→ 그래서 레시피를 남겨두게 되었다.
~ 그 레시피 ~
1. 마요네즈에 피리피리 소스를 섞어 피리피리 마요네즈를 만든다.
(ㅋㅋㅋㅋㅋ 아 왜이렇게 웃기지 피리피리 마요네즈)
(포르투갈 갔을 때 사온 소스였는데 없다면 핫소스로 대체해도 되지 않을까?)
2. 삶은 병아리콩으로 올리브유, 마늘 조금, 소금, 타히니(없으면 아무 넛버터), 레몬즙 넣고
허머스 대충 만들어 놓는다.
3. 양파랑 양송이 썰어서 소금 넣고 물기가 안나올 때까지 볶다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발사믹 식초넣고 또 한참 볶는다.
4. 양상추, 아보카도, 샌드위치 햄 준비
5. 사워도우를 바짝 굽고 식힌 다음에 피리피리 마요네즈를 양쪽에 맘껏 바른다.
6. 그리고 각자 원하는대로 양상추, 허머스, 볶아놓은 양파와 양송이, 아보카도, 샌드위치 햄 한장 넣으면 끝.
결론 : 은근히 준비할게 많아서 쉽게 해먹기는 어려운 샌드위치일거다. 하지만 맛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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