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게 싫어하는 거래처에서 사온 카스테라.
그래서 그런지 먹고 배가 아팠다. (진짜임)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살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한잔.
시럽 안들어간다고해서 안달줄 알고 시켰는데 왠걸 그냥 달달한 자몽쥬스였다.
나는 시럽유무로 달달하냐 아니냐를 판명하려 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래도 상큼하니 나쁘지 않았다.
누가 블루베리를 선물해주셨다. 생 블루베리 처음 먹어보는데 그냥 그저 그랬다.
왜 다들 그렇게 블루베리를 좋아하는 걸까?
유기농이라고 써있길래 씻지도 않고 그냥 먹었는데 괜찮을까.
내가 어릴때 우리집은 향커피를 마셨던 생각이 난다.
아직도 그런 코너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백화점 지하에 커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코너가 있었다.
원두도 팔고, 원두를 사면 갈아주기도 하고, 드립퍼나 서버 같은 커피용품들도 팔고 그러는.
그때는 왜인지 향커피를 주로들 마셨다. 헤이즐넛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우리집도 그걸 가장 많이 마셨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헤이즐넛 특유의 달달한 향이 유난스러울 정도로 거실에 한가득이었다.
아무튼 우리집에서 마지막으로 마셨던 향커피는 아이리쉬 인가.
인위적으로 달콤한 향이 선을 넘던(!) 그 커피에 모두가 질렸고 그게 우리집에서의 마지막 향커피로 기억된다.
우리 부서엔 내가 혐오하는 김상무가 있다. 누구는 공공연하게 '그런 새끼는 차에 치어죽어야된다고' 하고,
거기에 맞아 맞아 하고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다.
웃긴건 김상무는 누구에게도 악하게 구는 타입은 아니다. 김상무는 마치 치사율이 낮은 바이러스 같았다.
얼마 동안은 용서가 가능한 쓰레기같은 짓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해댔다.
마치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생해보지 않은 이상, 감염 '됐던' 사람보다 '더' 그 바이러스를
미워할 수는 없듯이, 그를 옆에서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 하고 넘어갔지만,
그 주변인들은 매일 새롭게 김상무를 혐오했다.
심지어 김상무는 참 가지가지 하는 타입이었는데, 꼴에 여자를 그렇게 좋아한다.
타부서 여직원들한테는 짐짓 젠틀한 척 + 같잖은 개그를 날리며 촤하하 웃어댔고,
업무상 전화를 할 때도, 여자면 '나 몰라요? 내 목소리 기억 안나요?' 라며 장난을 걸었다.
얼마전 우리 부서와 업무 협조 할게 많은 타부서에 새로운 50대 여자 상무가 새로 왔는데,
그녀는 무려 싱글.
또래의 싱글여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김상무는 설레는지 괜히 싱글벙글 거리고 다녔고,
'오라버니'처럼 굴었는데 그게 정말 가관이었다.
임주임과 나는 그럴 때마다 몰래 서로를 쳐다보면서 킥킥 거렸는데,
절정은 새로온 상무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커피를 마시러 가서였다.
김상무는 평소에 커피는 전혀 안마시는 사람인데,
까페에 가서 저마다 먹을걸 얘기하는데 뜸금없이
"난 헤즐넛" (헤이즐넛도 아님 헤즐넛이라고 한다.) 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주문을 받는 어린 알바생이 그건 또 무슨 헛소리냐는 듯이 "네????????" 라고 했고,
모두의 시선이 자기에게 쏠리자 쫄아버린 김상무는 말을 더듬다가
"아니 아니 나 카푸치노로 바꿀께"라고 했다.
우리는 그의 헤이즐넛이 헤이즐넛 라떼가 아니라,
미사리 까페 감성의, 인위적인 향의 옅은 갈색물의 헤이즐넛이었을 거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딴 사람들은 다 시원한 수박쥬스를 마시는데, 김상무는 굳이 뜨거운 카푸치노를 받아들고
후후 불어마셨다. 멋있어보일거라고 생각했나보다.
으휴 저 븅신.
오랜만에 향커피가 마시고싶어서 저 커피를 시켜봤는데 너무 맛있다.
드립 커피는 막 내렸을 때가 가장 맛있는데 저건 식어도 맛있다.
→ 이 얘기 쓰려고 구구절절 말이 많음. 이게 다 김상무 때문이다.
진덕하고 크고 살 왕창 찌는 스타일의 쿠키가 먹고 싶어서 누욕 르뱅 베이커리 쿠키 레시피로
쿠키를 구웠다. 맛있었다.
참고 : 발사이즈 245
회사일에 애정 갖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내 새끼 같아서 애정 갖게 되고,
속상하고 화나고 답답하고.
요새 계속 이런 일의 반복. 밥맛도 뚝 떨어지고 너무 짜증나서 쓸쓸하게 걸어서 괜히 스타벅스를 갔다.
그 스타벅스까지 가는 길을 생각하면 맨 짜증나고 괴로운 일만 있던 것 같다.
크로와상이랑 비슷하지만 다르다.
난 이 데니쉬 식빵이 먹고싶었다.
요샌 이 식빵이 인기 없는지 파리바게트인지 뚜레쥬르인지를 여러번 돌아다니다가 겨우 샀다.
맛있었다. 소화가 안됐다.
막내가 연차를 내길래 뭔일이 있나 했지만 물어볼 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전주 놀러갔다 왔다고 초코파이를 줬다.
왜 여길 갔을까. 토요일 치과 가는데 아버지가 태워주신다고 해서 엄마아빠랑 다 같이 갔다가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시청역 진주회관 갔는데.
1. 맛도 별로 없고,
2. 가격이 너무 비싸고,
3. 도를 넘은 불친절함에 몸서리를 치고 나왔다. 영원히 갈일 없을듯.
★라다의 콩국수룰★
1. 삶은 콩을 갈아서 반드시 면보에 짜야한다.
2. 오이와 토마토 or 수박이 있어야한다.
우리집에서 만든 것이 훨씬 맛있었다. 자신있다.
동네 산에서 아빠가 매실 몇개랑 땅에 떨어졌지만 괜찮아 보이는거까지 싹 주워오셨길래.
그걸로 대충 그냥 막 피클인지 그런걸 했다.
그냥 뜨거운 물에 소금 휘후 푼거 붓고 뚜껑 닫으면 끝.
일부 국가들은 제품 등록할 때 샘플을 요청하는데,
몇박스 박스 때문에 한 배치를 다 생산할 순 없으므로 기존 제품을 우리가 제작한다.
이게 약간 단순노동인데, 적당히 지칠때쯤 끝나는 작업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아이스라떼에 미쳐서 내내 라떼만 마시는 중.
잘 밤에 뭐가 먹고싶어져서 비스켓에 크림치즈를 덕지덕지 발라서 먹었다.
아버지 붓이랑 종이사러 간다고 그래서 따라갔는데 간식을 엄청 많이 준비해놓으셨더라.
학생들도 많이 와서 준비해놓으셨다는데 왠지 마음이 따뜻해졌다.
저 포테이토 크리슾 자색고구마맛은 처음 봐서 몇개 집어먹었다.
단호박 넣고 빵을 구웠더니 색이 이쁘다.
아보카도 듬뿍 넣고 위에 식초랑 소금 솔솔 뿌려 먹었다. 맛있다.
곱창밴드가 다시 유행해서 좋다.
아주 친한 친구가 결혼하는 날. 미스박과도 잘 아는 친구여서 이 날은 미스박 만나서 낮부터 놀기로 했다.
압구정역 일찍 도착해서 현대백화점 들어갔다가 머리끈 하나 샀다. 맘에 든다.
압구정역 리김밥 본점가서 김밥이랑 라볶이 먹었다.
다 맛있었는데 너무 짰다. 나중에 얼마나 목이 마르던지.
여기 항상 예쁜 꽃만 내놓는다.
다 다른 매력으로 이뻐서 뭐하나를 골라보라고 하면 못고르겠다.
여기 가게가 지향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디자인 같은게 너무 이뻐서, (아래 사진 참조)
그리고 빨미까레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저 그랬다.
6월 중 잠깐 되게 더울 때였던 날이었고, 땡볕에 좀 걸어다녔더니 금방 배고파져서
예식 기다리면서 마스크 안쪽으로 몰래 몰래 빨미까레 먹었다. (ㅋㅋㅋ죄송)
원래는 식도 안보고 갈려고 했는데(친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너무 없어서 결국 식을 다 봤고,
그러다보니까 배가 고파져서 밥 먹고 가기로 했다.
생연어가 맛있었다.
소이라떼를 즐겨마실 때도 내 자신이 놀라웠는데,
이젠 풀팻밀크 라떼만 마신다.
단호박이랑 호박씨, 해바라기씩 듬뿍 넣고 빵 구웠다.
반죽 상태 너무 맘에 든다.
면이 참 맛있는데 국물이 짜서 끝까지 다 마실 수 없어서 아쉽다.
김부장, 유부장과 한잔. 항정살로 유명한 고깃집.
이 날 갑자기 잡힌 약속이었는데 9시에 영어 수업 있어서 나만 급하게 먹고 마시고,
얼굴 씨벌개져서는 아쉬운 안녕을 했다.
내가 진짜 갈 줄은 몰랐는지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나 정말 열심히라고....
막내가 체리를 주었다.
체리는 이름도 그렇고 되게 이쁜걸로 묘사되긴 하지만, 별로 이쁘지 않다.
색도 너무 검붉고, 알이 굵다보니 근육맨같다.
어느 아침 배고파서 김밥 한줄 사먹었다.
7시 40분쯤, 막 문을 열어서 그런지 밥이 뜨끈하고 맛있었다.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크리스피롤.
대만 과자가 이때부터 인기를 끌었나 싶다.
아무튼 막내가 그 과자가 먹고싶어서 이마트에서 카피제품을 샀는데 맛이 영 아니라길래
그 정도일까 싶었는데 난 별로 차이를 모를 정도로 그냥 맛있었다.
아 여기 가게 정말 너무 좋다.
바닥도 도끼다시(!) 바닥이라 맘에 든다.
도끼다시는 으르신들이 쓰는 말이고 요즘은 테라조라고 하나보다.
막내가 오늘 밥 먹을 사람이 없다길래 몇명과 함께 편의점 갔다.
쌀국수 맛있었는데 다 먹고 나서야 농심인것을 알아챘다.
조심 했어야 했는데.
길상사 앵두나무에서 앵두를 따먹었다.
이쁘긴 체리보다 앵두다. 저 물먹은 빨강이 싱그럽고 예쁘다.
막내가 초코렛을 주었다. 임주임은 초코칩 쿠키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