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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5호 (진행 중) 08.08.2021 17:30 찹쌀(마른상태) 200g 누룩(소율곡) 30g 물 200g 4호의 물을 추가하는 실수를 만회하고자 + 여러개 해놓고 변화 추이를 다양하게 보고 싶은 마음에 바로 다음 날 5호 작업했다. 찌는 시간도 30분 정도로 하고, 물 양도 딱 1:1로 맞췄다. 누룩은 15%. 통이 없어서 (사면 되지만, 사러나가기 귀찮아서)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보다 보니까, 믹스넛 담겨있던 플라스틱 통이 사이즈가 딱 좋아보이길래 그걸로 하기로 했다. 문제는 소독이었다. 저 플라스틱 통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찌그러질 걸 알면서도 어쩔 방도가 없어서 그냥 뜨거운 물 부었더니 순식간에 찌그러져버렸다. 찌그러진 모양이 너무 한심하고 그걸로 또 뭘 해보겠다고 설쳐대는 내 꼴이 우스워서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가.. 2021. 8. 11.
고라니 4호 (진행 중) 07.08.2021 14:00 찹쌀(마른상태) 200g 누룩(소율곡) 20g 물 100g 5시간 후 추가 누룩 10g 물 100g 누룩을 줄이고, 물 양도 줄였다. 밥도 고두밥으로 했다. 하. 지. 만. 문제 발생. 물을 쌀의 10% 이상은 해야 하는데, 100g을 했으니 말 다했다. 버무려놓고 나니 좀 뻑뻑하긴 했지만 물 추가 하면 망한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유리병에 보관했다. 한 3시간 지나고 나서 보니까 고두밥이 그 마저의 수분도 싹 흡수해서 퍼설퍼설하게 아주 말도 안되는 상태였다. 그냥 둬서 망하느니 물과 누룩을 추가 하기로 결심. 물에 2시간 정도 불려놓은 누룩을 짜지 않고 그냥 같이 넣어 섞어주었다. 아침 저녁으로 섞어줄 때 냄새를 맡아보니 시큼하다. 너무 짜증이 치밀었다. 발효의 달큰한 향을.. 2021. 8. 9.
고라니 3호 feat. 찰옥수수 01.08.2021 14:00 찹쌀(마른상태) 200g 옥수수(삶은상태) 135g 누룩 70g 물 300g 설탕 5g 이스트 3g 막걸리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게 되었다. 고라니 1호 2호가 장렬히 실패하고 한동안 관심 끊었다가 국순당 생막걸리 마시고 나서 다시 의지가 생겼다. 몇가지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던 터라 그 점들을 개선하여 시도하였으나 결론은 '실패'. 발효는 잘 됐으니 완전 실패는 아니지만 신맛이 너무 강해서 마실 수 없었다.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유) 1. 밥 일부분이 좀 질었다. 너무 고두밥인가 싶어서 시간을 좀 오래했더니 밑에 깔린 찹쌀은 좀 푹 익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당화가 너무 빠르게 이뤄졌나? 싶은 생각. 2. 물 추가 누룩을 물에 불려서 그걸 베보자기에 짜낸 '수곡'으로 밥.. 202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