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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추운 2월 , 어쩌다 3월 정월 대보름 아니고 1월 막바지에 있던 보름인가. 아무튼 운좋게 아버지 차 얻어타고 퇴근한 날. 날이 맑고 춥던 날. 워낙에 힙스터라서 맥디에서(나같은 인도인들은 맥날이라고 안하고 맥디라고 함)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사다가 해쉬 브라운 껴먹었다. 케찹도 아주 그냥 팍!!!!!!!!!!!!!!!!!! 지금 남은 것은 뱃살. 옆 건물 엘베에 붙어있던데. 저 라마 귀엽다. 마 스 크 쓰 세 요 이러면 싸가지 없어보이는데, 하얗고 폭신한 라마가 있으니까 귀여움. 가게이름이 항상 야릇(?)하다고 느껴지는 애성회관. 왜인지는 나도 모립미다.... 아무튼 친한 언니랑 오랜만에 만나서 특곰탕과 소주 한잔 마셨다. 저 고기가 정말 진짜 굉장히 맛있어서 도대체 뭔가 싶을 정도다. 이런 어릴때 읽던 공포이야기까지 떠오르.. 2022. 3. 8.
나만 추운 1월 자꾸 어떤 주임이 점심 먹자고, 자기가 산다는데 어떻게 선배로서 내가 얻어먹나. 게다가 자꾸 초밥집 가자고함. 나는 그 설탕 덩어리 싸구려 초밥집이 가기싫단 말이다. 엉엉. 근데 거길 가자는데 거기말고 딴데 가자고 하면 꼰대 말 많다고 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가서 돈까스를 고르는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 개무시했는데 꽤 실하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무궁화는 별론데 히비스커스는 좋단 말이지. 특히 히비스커스 무늬를 좋아한다. 뭐 살 양말 없나 돌아다니다가 발견해서 구매했다. 맘에 든다. 눈 내리고 달이 훤하게 뜬 밤 구름 양말 신었다. 아유 귀여워 저 양말은 셋트로 살 때 어쩔 수 없이 산 양말이라서 언제 어떻게 신으려나 싶었는데 이렇게 신네. 회사에서 최근에 네스프레소 머신을 들여놨는데 문제는 캡슐.. 2022. 1. 21.
12월을 보내는 이야기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 최근에 유튜버들한테 발굴? 되어 나름 인기를 끄는 모양이다. 나는 여기 맨날 지나다니면서 흘긋흘긋 보기만 했지 늘 문이 닫혀있어서 배달만 하는 집인가 하고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안에 먹는 자리도 있다고 해서 큰맘 먹고 가봤다. 올마이페이보릿 간짜장을 시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혀 기름지지가 않았다. 간짜장이라고 하면 어떨땐 볶아낸 짜장소스에 기름이 고일정도로 좀 기름진게 미덕이거늘. 그래서 비비면 좀 꾸덕꾸덕해야하는데 그런게 없이 되게 맑게 비벼졌다. 난 좀 찐덕하고 치명적인 카사노사 비빔을 원했거늘. 맛도 맑았다. 고추가루를 약간 쳐서 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기름지지 않은데다가 양파도 많이 들어가서 속도 편하고 되게 좋았지만, 난 아직도 이 날 주방장이 '실수'.. 2021. 12. 15.
월병천재의 11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월병틀 산게 드디어 도착. 월병을 만들어보았다. 팥도 미리미리 사서 팥소를 만들어 두었다. 팥소에 다들 견과류를 넣던데 난 그냥 팥만 먹는게 좋아서 팥으로만 했다. 구울 때 부풀면서 모양이 다 없어졌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맛은 기가 막혀서 우리집 난리가 났었다. 일 있어서 연차. 컨버스 하나 꼭 사고싶었는데 괜히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하나 샀다. 척70이 알아준다고 해서 그걸로 샀다. 연두색 양말이랑 청바지랑 잘 어울린다. 💚💚맘에 들어.🤎🤎 오 이거 레몬맛도 있길래 샀다. 상큼하고 맛있다. 버터가 다 떨어져서 한동안 빵 못하다가 버터 잔뜩 사온 날 작정을 했다. 금요일 저녁에 크로와상 반죽 해뒀다가 주말 아침부터 여러가지 빵 구워댔다. 피자빵 + 크호와썽 + 뺑오레쟁 이렇게 세..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