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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날씨

3월의 먹는 이야기

by Radhaa 2021. 3. 9.

라떼

우유를 전자렌지에 뜨겁게 데웠더니 저렇게 거품까지 생겼네.

바리스타가 보면 뜨악할 듯. 우유를 저렇게 뜨겁게 데워서 샷은 캡슐로 무성의하게 징-하고 내려마시는.

난 평소에 흰색 엄청 싫어하는데, 싫어한다기보단 눈처럼 하얀 색의 옷을 싫어하는 것이 맞겠다.

(흰색 셔츠 제외임... 엄격한 구분과 기준)

 

막내가 줌

막내가 내가 좋아할만한 것들 이것저것 사오는게 너무 착하고 예쁜거라,

좋은 걸 나눌 줄 아는건 착한 걸 넘어서 되게 큰 장점인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하아. 할머니 같았겠지... 아무튼 그게 너무 압박이었나?(ㅋㅋㅋ) 인상적이었나?  월요일에 또 뭘 사옴. 

 

곶감 

드디어 크림치즈를 사서 아몬드랑 곶감이랑 같이 먹었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샀는데... 되게 묽었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버터랑 견과류 넣고 말아서 잘 해먹던데 아무튼 크림치즈가 너무 묽어서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대충 먹었다. 걍 그랬다. 

아몬드보단 호두가 낫겠다.

 

DDO BBANG

또 빵을 시켰다.

이번엔 빵공장 티에리라는 곳에서 무슨 무화과 시골빵인지를 같이 시켰는데.

빵이 너무 푸석푸석 말라있고 맛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크림치즈 발라서 대충 먹었다.

 

~레시피 프롬 저머니~

빵 시킬 때 같이 시켰다.

자몽맛을 좋아한다. 

질겅질겅한 질감 아니구 사근사근한 질감. 맛있다.

저 쥐돌이(인지 뭔지 모를) 녀석 다리 꼬고 쿨한 척 하는거 왠지 웃긴다. 

 

잔뜩 배송 온날

탄산수 시키면서 꿀사탕도 시켰다. 그리구 구정 전에 구매한 양말이 드디어 도착.

저 노란 양말 너무 귀여워서 꼭 사고싶었다. 뭐랑 신어야할까.

 

시루떡

이모가 시루떡 보내줘서 그거 난로에 구워 먹었다.

 

막내 덕분에 인싸템 

초코송이에서 과자 빼고 초코만 모아놓은 것이라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일까? 왜 이걸 먹어야할까? 

 

짬뽕 밀키트

싸게 살 기회가 있어서 한번 먹어봤다.

아주 편하고 맛도 괜찮았는데 나한테는 조미료맛이 너무 강하고 그게 되게 거북스러웠다. 

재구매 의사 :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감자

폼프릿츠 소스라고 해서(감자튀김 소스란 뜻이지만) 마요네즈보다 더 달달하고 시큼한 소스를

감자튀김에 팍팍 찍어먹는걸 좋아한다.

마켓 컬리 구경하다가 이 소스가 온갖 튀김류에 다 어울린다고 해서 사봤는데 괜찮았다.

 

과일 치즈

갑자기 이게 먹고 싶어져서 샀다.

램노스꺼가 제일 흔한거 같은데.. 램노스꺼는 왠지 비리고 싫었던 기억이 나서 와틀밸리라는 브랜드로

사봤는데 진하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진흥각
3월 초 폭포동

저기 보이는 저 아파트가 백기완 선생님이 사셨던 곳이라던데..... 

왠지 안타깝고 슬픈 마음으로 걷는데 사람들이 다 오리를 구경하길래 나도 봤다.

아직 얼은 곳은 오리가 걸어다니던데 그게 웃겼다.

 

셔클

셔클이라는 서비스 테스트기간에 신청해서 한번 이용해봤다. 

동네 일정 구간만 다니는 차를 카카오택시처럼 이용하는 건데 나쁘지 않았다.

과연 이용요금이 얼마 정도로 책정될까?

 

근대

근대를 이렇게 가지런하게 무슨 부케처럼 해서 팔고 있었다. 

이거 들고 결혼식장에 서있으면 자연친화적이구 좋겠다.

 

부추전

부추전을 해먹었다. 최소한의 부침가루를 썼다.

바로 먹으면 나름 바삭한데 급격하게 물컹해진다.

나는 부드러운 전도 좋아해서 전혀 상관이 없다. 

 

미쳐버린 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밤에 나가서 이것 저것 사왔는데, 

저번엔 다 약간씩 부족한 맛이었는데 이번엔 다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5개 다 먹어치웠다. 

아이스크림만은 먹지 않겠다는 몇 년간의 의지를 보란듯이 상실해주었다. 

 

당산동 중국집

작년에 이직한 김부장, 이제는 이사가 되어버린 김씨 아저씨가(남의 회사이므로) 오랜만에 회사에 들렀다.

친했던 사람들하구 저녁 먹었다. 유부장님이 근처 중국집에서 맛있고 비싼 요리들만 사줬다.

바로 위 사진이 마라 관자인데 기름지고 바삭하게 튀긴 관자랑 고량주가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2차 

8시쯤 중국집에서 나왔는데 너무나 아쉬워서 근처 가게에서 짧게 2차.

 

샐러리

요즘엔 주말마다 등산안가구 그냥 좀 먼 동네 시장까지 걸어가서 채소를 잔뜩 사온다.

왜냐면 산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마스크 안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꼴 뵈기싫어서.

샐러리랑 레몬 갈아마시면 그렇게 좋다구 해서 샐러리 한단 샀다.

 

꿀꿀맘 스페셜

돼지가 보고싶으신 아버지와 일부러 해질 무렵쯤 해서 갔더니 돼지를 세마리나 봤다.

와 진짜 엄청 컹컹 거리면서 뭔가를 엄청 먹길래 슬쩍 보니까 뭐 먹을 것도 별로 없는 것이었다.

심지어 제일 작은 돼지도 뭐 좀 먹어볼려고 그러면 큰 돼지가 그마저도 못먹게 하고 싸우길래....

너무 안쓰러워서 이번엔 맘 먹고 이것저것 가져다 줬다. 

 

군고구마

고구마는 요새 좀 귀해서 돼지를 주지 않고 구워서 내가 먹었다. (ㅋㅋㅋ) 

 

광화문

오랜만에 광화문. 한시간 정도 시간이 있어서 썰렁한 광화문을 혼자 돌아다녔다.

아 교보문고만큼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용품 사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괜히 펜 하나 샀다. 

 

평화당인쇄

이 건물 뒤쪽 풍경을 좋아한다. 작은 공장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 사무실 들어가보고 싶다.

하여튼 역사가 되게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을 하길래 그때도 의아했는데 찾아보니,

2006년도에 경영권 승계 과정 중에, 리모델링을 갑자기 하게 되서 원래의 전면부가 완전히 파괴되었단다.

어머나. 도대체 왜 그랬을까. 이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맞은 편 농협은행이 그와 비슷한 형태의 건물을 

열심히 유지하고 있는걸 보면 평화당인쇄 빌딩은 리모델링을 해서는 안됐었는데...  

어릴 때도 이 건물 앞을 지나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바로 옆이 길광상회)

이 건물의 역사에 대한 기사가 있어 남겨둡니다.

 

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979

 

출판·언론·음반·제약까지...'100년 역사' 담긴 종로 평화당인쇄 건물 - 뉴스톱

종로타워를 지나 조계사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가다보면, 전면부를 멋없는 콘크리트 슬랩으로 처리한 자그마한 건물 하나(사진 1, 구글 스트리트뷰 캡쳐)가 여러 빌딩 사이에 엉거주춤하게 서 있

www.newstof.com

큰 달

이 때가 보름이 지나고 며칠 후 였는데 오히려 달이 더 크게 떴다.

달빛이 너무 환해서 책 펴고 공부할 뻔 했다.

 

아침 

마땅히 먹고싶은게 없어 그 무화과 시골빵에 아무 소스 다 꺼내서 연어랑 먹었는데 맛 없었다.

 

집 앞 까페 라떼

집 앞에 까페 지난 여름 몇번 갔을 때, 라떼가 의외로 괜찮았어서 기대 잔뜩 하고 라떼 마셨는데.....

매장 오픈 하자마자 바로 가서 아직 어수선한 것 + 커피에 1도 관심없는 알바생이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없었다.

 

오징어 집으로 기분전환

저 탄산수 향이 너무 좋아서 잘 마셨다.

라떼로 망친 기분을 오징어집으로 풀었다. 

 

저게 뭐야 

저 빨간 원피스 입은 애는 맨 처음에 돼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뿔이 있고..

그러면 소인가? 그러기엔 코가 돼진데.....? 배는 왜 찔러? 

 

버스 퇴근

명동 롯데 들렀다가 버스타고 집에 가는 길. 햇살이 정말 좋았다. 

 

누네띠네

우리나라에선 누네띠네라고 부르는 거.

아버지가 이거 좋아하셔서 가끔 사다드린다. 

 

~ 불  금 ~

진짜 오랜만에 친한 언니 만나서 밥 먹었다.

언니도 누구 만나는거 정말 오랜만이라고 되게 기뻐했다.

서촌에 청하식당이라는 곳에서 쭈꾸미삼겹살이랑 청국장 먹었다.

* 종이컵에 소주 마신거 아닙니다. 진짜 *

 

오무사

아니 그리구 오무사가서 칵테일을 마셨는데 난 잘 찍었다구 생각하구 나중에 보니까 저 난리.

보면 볼수록 아래 동영상이 생각나서 혼자 계속 웃었다. 

 

고장난 티비로 축구를 보면 야릇

 

빵 선물

언니는 나 만날 때 맨날 빵이나 케이크를 사온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고마워라. 

집에 오자마자 사진 찍는다고 펼쳐놓으니 가족들이 탐내 하길래 평소같으면 주는데 이 날은 거절했다. 

내가 아침에 먹을꺼야! 

 

다음 날 아침

훌륭한 크호와썽이었다. 

주말 아침에 이렇게 눈뜨자마자 커피랑 맛있는거 먹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산책

초등학교 앞에 이렇게 되어있던데 이거 볼 때 마다 웃겨죽겠다.

어른은 볼일 참는 거 같고 옆에 아이는 왜 저래? 하는 거 같다. 

 

꿀꿀맘 돼지밥 준비

돼지밥을 뭘 해줘야 하나 하다가 큰 식빵 한줄 사놨다.

저번주에 가져다 놓은 것은 진공청소기로 흡입한 마냥 다 먹어치웠길래, 

괜히 뿌듯한 마음을 느끼며 또 식빵하고 당근 가져다놨다.

아무래도 식빵이 더 맛있을거야 행복하렴 돼지야.

 

내 나이 36세 맘이 늙지 않아

요새 어린애들이 조거 카고 팬츠? 카고 조거 팬츠?를 자주 입더라.

양말을 강조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맘에 들어 나도 한벌 장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한번 대학생처럼 입고 거울 봤는데 옷이랑 다르게 얼굴은 너무나 점잖고 교수님 느낌이 나서

적잖이 현타가 왔었는데.... 그런건 걍 신경끄기로 했다. 

요새 나이는 옛날이랑 달라서 현재 나이에 0.8을 곱해야 한다니까 뭐.

위에는 회색 후드티를 매치하여 캐쥬얼한 젊음을 강조해주었다. (ㅋㅋㅋ)

아무튼 맘에 드니까 됐다.

 

안국동 맥도날드

아빠가 조계사 가 계시는 동안 난 핑크색 양말과 조거 팬츠의 쌔끈한 감성에 빠져 종로를 걸었다.

맥도날드쯤은 가줘야 진정한 N세대의 완성이겠쥐?!

coffee, duble bulgogi burger and apple pie를 바잉했다... (누가보면 평양에서 온 젊은이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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