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캥거루 날씨

4월이 가기 전에

by Radhaa 2022. 4. 29.

(※중간에 작은 산비둘기 사진 있음 주의※)

 

 

명란계란말이

중부 건어물 시장에서 명란젓을 샀다.

러시아산 백명란 파치가 1키로에 만원인데 놀랍도록 많이 준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왕창 먹고 있다. 다진마늘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서 구운 날 김에

밥이랑 함께 싸먹어도 맛있고, 명란 비빔밥도 맛있는데, 이렇게 계란말이도 해도 역시 맛있다.

 

레이스

오랜만에 추억의 레이스

난 코스코에서 파는 두꺼운 감자칩도 좋은데 이번엔  레이스가 세일을 해서 사봤다. 맛있다.

 

몇 주만에 또 강화 

할미꽃이 만발했다. 어떤건 이미 다 졌다. 할미꽃이 지는 과정이 오른쪽 사진과 같다.

 

도대체 누구냐

몇 송이의 할미꽃이 이렇게 똑똑 끊어져있는데 도대체 누군지 모르겠다.

사람이 예뻐서 꺾을 요량이었다면 저 보송보송한 꽃대부터 꺾지 저렇게 꽃만 달랑 꺾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생각하기엔 새다. 원래 새들이 꽃봉오리 먹기를 좋아한다. 직박구리가 좀만 두면 화려하게 필 목련 꽃봉오리를 

얼마나 쪼아먹는지 모를거다. 근데 이 할미꽃은 목련이나 다른 직박구리가 좋아하는 꽃봉오리에 비해서 먹을게 

좀 없긴 해서 그런가 그냥 끊어놓고만 가버린것 같다. 할미꽃은 여러모로 서럽네. 

 

 

할미꽃 군락

우와 이렇게 큰 할미꽃 군락 발견. 

어쩜 이렇게 보송보송하고 이쁠까. 

한참을 바라보았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이런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고싶을 때가 있다.

강화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굳이굳이 맥도날드를 들러야 된다고 우겨 사먹고야 말았다. 

 

콩물

이모가 보내준 콩으로 콩물 해서 마시면 진짜 너무 고소해서 혀뿌리가 찡할 정도였는데,

이후에 그냥 인터넷으로 산 대두로 해서 마시면 별로길래,

이번에 강화 갔을 때 장에서 아주 허리가 굽을 대로 굽으신 할매가 직접 농사 지었다는 대두를 사봤다.

할매는 서리태콩물이 더 맛있으니 서리태를 사라고 했지만 나는 콩물은 무조건 대두 콩물이 좋아서

대두로 사왔다. 역시 맛있었다. 하지만 우리 이모가 보내준 콩이 더 맛있긴했다. 

 

 

리코타치즈 단호박 샌드위치

먹고싶은 것도 많아. 리코타치즈를 듬뿍 넣고 포실한 단호박을 통째로 삶아넣은 샌드위치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치즈를 뭘 살까 고민하다 아 마침 생크림도 있는데 내가 리코타 치즈 만들면 되지 싶어서

리코타 치즈 만들고 단호박 삶았다. 향기가 좋은 흰 식빵에 블루베리잼 바르고 재료들 듬뿍 껴먹었더니

정말 미치도록 맛있었다. 리코타 치즈가 너무 진해서 다음에 먹을땐 반만 발랐다. 

 

 

 

 

 

 

 

 

 

※밑에 산비둘기 사진 하나 있어요※

 

 

 

 

 

 

산비둘기

작은 산비둘기가 앙증맞게 앉아있다.

 

 

 

 

 

야끼우동

엄마가 야끼소바가 먹고싶다고 해서 아예 야끼소바 소스를 사버렸다.

그게 있으니 진짜 모든거 다 볶기만 한다음에 그 소스 넣고 마무리 하면 고대로 그 일본 편의점 맛이

나니까 정말 편했다. 그 소스로 한참 뭐든지간에 볶아 먹었다. 지금 약간 질린 상태. 

 

 

우이동 춘천 막국수 포장

매일 메밀국수를 드시고 싶어하는 아버지.

유튜브로 새로운 가게를 찾다가 우리가 주말마다 지나가는 우이동쪽 춘천 막국수가 그렇게 괜찮다는 정보를 입수.

저녁에 가보자고 하시길래 나는 꽤 기대중이었는데 그날 오후부터 내가 너무 컨디션이 안좋아서 못가고

아빠랑 오빠만 가서 먹고 비빔막국수를 곱배기로 하나 포장을 해왔는데 세상 너무 맛있어서 병이 다 낫는 기분.

 

 

라면과 김밥

이때 전날 저녁 술 마신것도 아닌데 이날 너무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고 배도 고파서 입사 이래 처음으로!

김밥집에서 라면을 먹었다. 

맨날 회사 일찍 가는데 이날은 시간도 별로 없어서 막 라면만 허겁지겁 먹고 김밥은 포장해서 회사로 들어갔다. 

 

 

짜장 아님

빅토리아스펀지 케이크 어느 까페에서 먹어봤나.

하여튼 오랜만에 녹진한 버터크림 케이크 먹어보고 싶어서 도전. 

라즈베리 잼도 씨 씹히는게 극혐이어서 씨까지 다 채에 걸러서 만들었다. 

블루베리까지 좀 섞었더니 색이 확 진해졌다. 

버터크림 만드는것도 온도계까지 사서 하는 열정을 보였는데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에 겨우 성공했다.

아무튼 여차저차 버터크림 짜놓고 잼 얹었더니 완전 짜장 푸짐하게 한 국자 얹어놓은 것 같다... 

 

틀니 아님

아무튼 그렇게 잘 하고 뚜껑을 덮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한거다.

알고보니 저 버터크림 사이사이로 잼을 조금조금씩 짜넣었어야 하는데 그냥 저렇게 두니까 

진짜 이빨괴물 같고, 심슨에 나오는 미스터 번즈 같아서 이 모양으론 누구한테 보여줄 수도 없었다. 

🤦‍♀️🤦‍♀️🤦‍♀️

 

 

Mr. Burns

 

케이크 단면

그래도 케이크는 기가 막혔다.

밀도 높은 케이크도 리치한 크림도 잼도 맛있었다.

내 형제는 이거 뭐냐? 이렇게 물어볼 정도였다. 

 

 

아스파라거스

왠일로 동네에 이렇게 실한 아스파라거스가 들어와서 한단 샀다. 

 

 

돈까스

을지로에 있는 돈까스집. 

눈 여겨 보고 있다가 친구랑 점심에 가서 소주랑 먹었다. 

돈까스가 두툼하고 진짜 괜찮고 돈까스랑 오뎅국, 돈까스랑 카레 이런식으로 셋트 메뉴가 다양해서

선택권이 많아서 좋았다. 

 

 

어쩌구 믹스

치지 체다 라길래 사봤는데 내 입맛에 인도 과자 꿀꾸레(?) 맛살라 맛이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khyun3/220289255779

 

또 돌아온 비둘기 부화철

아버지는 또다시 비둘기가 알낳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는 중.

무상주택까지 지어놓았는데 아직 안와서 아버지 서운한중. (ㅋㅋㅋ)

 

 

찰보리빵

잘 모르는 다른 부서사람이 결혼한다고 하던데, 나는 사실 결혼식 갈만한 사이도 못되서 

그냥 그런가 하고 있었는데 보리빵을 나눠주길래 안줘도 된다고 했는데 주길래 감사하게 받아먹었다. 

 

 

회사 가는 길에 보는 꽃인데 이 꽃은 특이한게 멀리서 보면 퍼르스름한 빛이 돌아서,

가까이 가보면 그냥 하얀꽃이다. 신기하다. 

 

쌀국수

쌀국수가 내내 먹고싶었다.

마침 사당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 유명한 쌀국수집 있다고 해서 먹었다.

다들 라지 정도는 먹겠지 해서 라지를 시켰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양이었다.

나답게 다 쳐묵했다. 

 

 

중국식 호떡

다 먹고 길을 걷는데 중국식 호떡 발견!!!!!!!!!!

중국식 호떡 못 참지. 3개 2천원. 그 자리에서 2개 순삭하고 1개는 엄마 갖다 줬는데 좋아했다. 

 

 

왕김밥

주말 내내 아파서 골골대다가 월요일에 좀 살만해서 아침에 왕김밥을 사먹었다.

다른 김밥보다 간이 심심했는데 그래서 좋았다. 

 

 

나주 곰탕

이제 좀 살것 같다는 이유로 그 주에 또 똑같이 무리했고 주말에 또 호되게 아팠다.

진짜 병신같은 짓이었다. 그 주말에 내 다시는. 다시는!!! 두 끼니 이상은 함부로 거르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일요일부터 갑자기 소고기 국물에 밥이 말아 먹고싶은데 소고기가 똑 떨어져서 괴로웠다. 

엉엉 울며 일요일 밤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부터 회사 앞에 있는 나주 곰탕 집에 달려가 곰탕을 한그릇 순삭했다.

나름 나주에 있는 유명한 곰탕집 며느리가 운영하는 집이라서 꽤 유명한 곳이다 여기선. 

솔직히 한그릇 더 때리고 싶었는데 참았다. 

 

 

심산애

서촌에 심산애라는 막걸리집이 있는데 더덕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출동. 

사장님께 물어보니 막걸리에 마와 더덕을 함께 갈아준다고 한다. 

더덕이랑 마, 기본 찬으로 나오는 고사리 이런건 다 주인분 내외가 직접 채취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내부는 다 직접 찍은 사진들로 꾸며져있다. 

 

 

심산애

안주가 정말 맛있다. 특히 고사리도 너무 맛있고, 묵도 직접 쑤시는지 보돌보돌한게 맛있고 두부김치도 맛있다.

막걸리는 중간중간 덜 갈린 더덕이 씹히는 것도 재밌고 마가 들어가서 그런지 속도 편하고 좋았다. 

 

 

통인스윗

작은 가게던 통인스윗이 서촌 초입에 큰 까페를 냈다. 

(낸지 오래됐나?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래만에 만난 친구랑 에그타르트 먹으면서 수다 떠는데 뒤에 소개팅 중인 커플이 너무 노력중이라서

내가 다 안쓰러웠다. 근데 통인스윗 에그타르트 진짜 개조그마한데 너무 비싼거 아니냐? 

 

 

존맛탱 조합

브리오슈 토스트? 아무튼 브리오슈를 바삭바삭하게 한거에 버터를 왕창 바르고 

그 헤이즐넛 카라멜 스프레드를 그 위에 슬쩍 발라먹으면 정말 기절하게 맛있다.

 

 

양말

얼마전에 사뒀던 귀여운 호피무늬 양말 개시하던 날. 

계속 더운날이 이어지길래 맨다리로 나갔는데 흐린날이어서 극도로 추웠다. 

 

 

개소주

개소주 판다는데 개가 태연히 앉아 있어서 웃김. 

 

 

개2

영등포시장역에서 회사로 가는 길에 매일 보는 노숙자 아주머니가 하나 있는데 정말 짐이 매일 늘어난다.

구청에서도 이 분은 골칫덩인지 그 짐이 하루는 아예 없어졌다가 또 고대로 다시 생겼다가 조금 줄었다가

하여튼 난리도 아닌데 이 날은 이런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있었다. 

이 강아지 인형은 누가 버린건지 정말 너무 귀엽고, 깨끗해서 내가 먼저 발견했었던라면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다. (ㅋㅋㅋ) 

 

 

🤎춰 코 머 핀🤎

초코칩이랑 코코아 파우더 잔뜩 넣고 초코머핀 만들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2개씩 먹고 출근하고 회사 도착하자마자 1개 또 먹고 그랬더니 뱃살이 뱃살이...@_@ 

 

 

토요일 아침의 등산

새벽 7시부터 부지런히 머핀 굽고 등산 갔다.

아버지가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아버지는 오후에 가고 싶다고 하고 나는 오전에 가고싶어서 나 먼저 갔다.

솔직히 아버지랑 갔으면 계속 말시키셔서 힘들었을 거 같은데 나 혼자여서 세상 좋았다. (ㅋㅋㅋ 아빠 미안)

동네 뒷산은 마스크 안쓰고 심지어 계곡에 오줌누고 그러는 할배들 있어서 한동안 안갔었는데,

오히려 큰 등산코스 가니까 그런분들 없고 다들 매너 좋으셔서 좋았다.

 

겹벚꽃

올라가는 길에 큰 겹벚꽃이 모든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저기서 사진 안찍는 사람을 못봤다.

 

 

칼국수

아버지가 등산 다 하고 내려오면 있는 북한산 칼국수집 겉절이가 맛있다고 거기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온 가족이 다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정말 겉절이가 너무 미치도록 달았다.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디저트는 달지 않은거 타령 엄청 하면서 음식은 너무 달다.

난 어떻게 된게 이 칼국수 국물도 달아서 못먹을 지경이었다.

진짜 말이 안됐다.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다는데 내꺼만 그런건가?

주방에 들어가서 혹시 제꺼에 실수로 설탕을 와르르 쏟은건 아니냐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보슈들 말 달아야 할 건 디저트라고.

 

 

동네 신상 디저트가게

친구랑 우리 노포만 가지말고 좋은 곳에 한번 가보자! 해서 예약을 해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데 새로 생긴 디저트 까페가 있길래 들어갔다.

들어가니 버터냄새가 엄청 좋았다. 커피랑 스콘을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런가게가 뭐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내가 잠시 들어와있는 동안 꽤 많은 손님이 들락날락 거렸다.

아무래도 내가 들어와 있어서 그런거 같다. (근자감) 

 

 

서비스 쿠키

나갈 때 이런 작은 서비스 쿠키들을 챙겨주셨다. 

 

 

더 플라자 호텔

그 좋은 식당은 사실 별것도 없는 더 플라자 호텔 브런치였다.

식당에서 바라보는 시청 풍경. 유리가 누르스름해서 이렇게 보인다. 

 

 

요란한 플레이트
서테이크 샐러드와 피스타치오 페스토 치킨 파스타

저렇게 유난하게 나오는 것이 싫었지만 맛은 좋았다.

피스타치오 페스토 파스타가 특히 맛있었다. 

그치만 낡고 먼지가 가득한 듯한 내부시설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별로였다. 

 

 

스쿠퍼

한 일주일전부터 그렇게 젤라또가 먹고싶은거다.

그래서 주말에 시내나갈 때 아버지께 전 꼭 젤라또를 먹고싶습니다. 서촌에 내려주십시오.

그렇게 한컵 샀다. 내가 고른건 바질이랑 밀양쑥떡맛. 바질은 셔벗 재질일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때 약간 배가 불러서인지 왠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엉엉. 둘 중 하나는 상큼해야했어. 

 

 

남대문 칼국수 골목

내가 대학교 1학년 땐가? 엄마랑 한번 먹어봤는데 그땐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어서 그 이후론 한번도 안가보고

이번에 어쩌다가 가보게 됐는데 왠걸 세상 맛있는거다. 저렇게 다해서 7천원이었다. 

내가 대딩 때 갔을때는 5천원이었나 4500원이었나.

아무튼 먹고 있는데 어떤 30대 커플이 왔을 때, 자리가 없어서 다들 바짝바짝 붙어서 자리를 내주었건만, 

남자가 안앉길래 의자가 없어서 그러나 싶어 멀리 있는 내가 내 근처에 있는 의자까지 가져다 주었더니,

뭔가 맘에 안든다는 얼굴로 아예 괜찮습니다 하는거다. 

사람들이 좀 빠지니 그제야 앉아서 먹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들어보니 아주머니가 물병에 결명자차를

다시 채우고 있었는데 그 남자 말하길, '물병이 더러운데 물병을 헹구셔야죠!!!!!!!!!!!!!' 이러는거다.

얼마나 화가 난 목소린지 그 골목길 분위기가 싸해졌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 물을 한잔 따랐더니 결명자차에 기름이 둥둥 떠서 아이구 하긴 했는데 뭐 대단한

위생을 바라고 오는 곳은 아니니 아무 소리도 안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근데 그거가지고 그렇게까지 지랄할 거면 왜 오나 싶었다. 그리고 그 큰 목소리는 그 아줌마한테 뿐만 

아니라 먹고있는 다른 손님들한테도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져서 진짜 먹고 있는 숟가락들고 다가가서

정수리를 한대 갈기고 싶을 정도였다. 개새끼 같으니라고.

 

 

※주의 : 겉절이 김치가 끝내줍니다※

 

닭칼국수 집이었다.

여긴 한번 가봐야하지 않을까. 

'캥거루 날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린 이야기들(사진 많음 주의)  (16) 2022.10.13
7월이 지나가기 전에 진짜 정말  (19) 2022.07.08
3월이 가기 전에  (16) 2022.03.30
여전히 추운 2월 , 어쩌다 3월  (22) 2022.03.08
나만 추운 1월  (22) 202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