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임이 다낭 갔다왔다고 이렇게 챙겨줬다.
정말 임주임은 천상여자다.
닭가슴살을 두껍게 넣고 썩기 일보 직전인 양상추를 넣고 만들었더니 맛도 당연히 없었다.
트레이더스에서 장보고 커피 마셨다.
저 중국당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임주임이 은행갔다가 막 튀긴거 왕 뜨거운거 사서 하나 줬다.
튀긴 밀가루와 달달한 팥소라니. 어떻게 맛이 없을수가 있을까.
이건 정말 특별한 맛이다. 이성을 잃고 흡입했다.
저 초록색이 임주임이 베트남 갔다가 사온 망고젤린데 정말 너무 맛있는게 아닌가.
밤에 자다가 누웠는데 갑자기 그 망고젤리가 너무 먹고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저 초록색 젤리는 제품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길래, 다른 망고젤리로 잔뜩 샀다.
신기한건 잔뜩 사서 몇개 먹으니까 바로 흥미가 떨어졌고, 게다가 위염을 유발하는 것 같아서
관두고 그냥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낙으로 지내는 중.
감말랭이는 막내가 줬다. 엄청 달고 맛있다.
학동쪽 갈일이 있어서 근처 플랫화이트 잘 하는 까페를 찾아봤더니 여기가 나왔다.
흰 의자가 보이는 곳은 사실 떡볶이집. 저 파란 코버 간판 뒤가 까페다.
처음에 햇갈려서 떡볶이집으로 들어갔다.
개인 까페인데다가 다들 맛있다고 하길래 무척 기대했는데 그저 그랬다.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았다.
불교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보다 외려 동짓날을 더 챙기는 느낌이다.
진짜 우리동네에 유명한 절은 다 난리였다. 오죽하면 차 돌려서 나오는데만 한참 걸릴 정도.
아무튼 우리가족은 진관사에서 팥죽 한그릇 먹었다.
팥 좋아해서 아무때나 자주 끓이는데, 절에서 먹으니까 이건 이거대로 또 맛있었다.
바나나브레드의 귀재.
바나나를 그냥 으깨넣지 말고, 설탕에 조려서 잼처럼 만들어서 넣어주면 더 맛있다.(당연하겠지만)
버터도 팍팍 넣고, coconut manna 도 듬뿍 넣어서 진짜 리치하고 맛있었다.
냉동실에 얼려놨던걸 오래만에 꺼내먹어도 똑같이 맛있다.
막내가 대전 갔다왔다가 사왔다고 줬다. 뒤에보면 부추빵도 있다.
저렇게 누구 뭐 나눠주는거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못봤다!
멋대가리 없는 사람들만 모여있다보니(그중 제일 멋없는 사람이 나) 분기별 부서회식도
진짜 어쩔수 없이 하는 수준. 그래서 점심에 후딱 끝낸다.
회사 근처 낙지곱창집에서 점심 먹었다.
나쁘지 않았는데 어찌나 달던지, 거의 디저트 수준이었다.
이게 한때 열풍이었다던 지구 젤리.
막내직원이 한개씩 줬다.
사람들이 이래서 어린 사람들을 이뻐하나보다.
이렇게 신기하고 재밌는걸 자꾸 알려준다.
맛대가리 없었다.
석모도로 성묘갔다가 젓갈 사러 시장 들렀는데 저 까만개가 우두커니 서있길래,
화장실 가려고 차에서 내렸을 때 달려가서 우쭈쭈 해주고 화장실 다녀왔다.
엄마아빠가 그러는데 내가 화장실 간 순간부터 화장실쪽만 쳐다보고 꼼짝을 안하더란다.
깊은 갬동에 눈물이 차올라 다시 뛰어나가 가지고 있던 인절미 과자를 주었는데,
본척도 안하고 슝 딴 곳으로 가버렸다. 뭐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셨는데 저기는 지역특색에 맞게 '고인돌' 테이블을 해놨다.
세상에... 진짜 돌인줄 알았는데 가짜 돌인게 좀 아쉬웠다.
석모도에 겨울 논밭에 이렇게 철새들이 많다.
기러기가 많은데 소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이동네 사람들은 이 꾸악꾸악 거리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워서 겨우내는 어떻게 사나 싶을정도.
(우리동네 사거리 오토바이소리가 더 시끄럽긴하지만)
요새 등산을 꽤 자주 간다. 이 날은 날이 푹하고 맑아서 좋았다.
이미 자주 얘기 했지만, 이 커피를 아주 좋아한다.
일요일이 저녁이라서 좀 망설여졌지만, 잠 못자도 좋아! 죽어도 좋아!
남대문쪽에 있는 거래처에 불려갔다. 내가 갑인데... 거기 여자 부장님이 대빵이라서.
오라고 하면 내가 갑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가야하는 입장.
시간도 아침에 오라고 정해줘서 아침 일찍 명동쪽으로 출근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이 호떡집이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왠일로 사람이 없어 냉큼 사먹었다.
잡채속이 꽉 찬게 진짜 세상 맛있어서 걸으면서 한개 순삭했다.
젊은 애들만 신는 반스 체커보드 사서 신났음.
COS 에서 새로산 남색 면바지에 좋아하는 양말까지 신고 신났음.
힙하게 찍어봄. #ootd #vans
19년도 마지막 출근날. 이 날 꽤 추웠는데 아버지가 태워다주셨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여의도 스타벅스도 들렀다.
라떼도 마시고 싶고 오늘의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두 잔 다 사고 샌드위치도 샀다.
12월의 마지막 날 저녁은 가족들과 평양면옥에서 조졌다.(!)
안그래도 계속 비빔냉면이 먹고싶었는데, 닭무침부터 시작해서 만두, 냉면까지 거침없이 먹었다.
오래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쿠팡 직구로 싸구려 우롱차 티백 자주 시켜마시는데, 벌레 나왔다. 이런.
스타벅스의 자랑이라 할만한 루꼴라 햄치즈 샌드위치.
근데 예전맛 못한 느낌이다. 흠.
1월 1일 간단하게 등산 갔다가 내려오니 진관사에서 차를 주길래 한잔 마셨다.
목 말랐는데 따듯한거 마시니까 좋았다.
얼마 전에 내가 이 고양이 주려고 말린 멸치를 가지고 다닌다고 썼었는데...
드디어 만났다! 그래서 멸치를 줬는데 진짜 세상 시큰둥했다.
심지어 그냥 떠나버렸다. 고양이도 사정이 있었겠지만, 내 입장에선 싸가지 없게 느껴졌다.
12월부터는 과자만 먹고 사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살은 찌는데 양쪽 입가가 자꾸 찢어진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랑 뚱카롱을 하나 먹는게 정말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달고 맛있었다.
아파트 단지 주변이 산이다 보니 이런 산책로가 많다.
꽤 근사해서 찍어봤다.
뜨거운 커피잔 위에 스트룹 와플 올려먹는 일요일 아침.
원래도 달달구리를 좋아하지만, 요새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엔 유난히 단게 당긴다.
→ 여기서부터 좀 오래된 사진들.
아이폰 라이브포토를 어찌저찌하면 쉽게 GIF로 바꿀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잔뜩 바꿈.
콜롬보 골페이스 호텔의 선베드에서 찍은 사진.
저렇게 인도양을 바로 앞에 둔 수영장이 있었다.
해지는 모습이 근사했더랬다.
이 호텔은 정말 근사했다.
다시 한번 여기로 여름휴가 가고싶다.
여기 커피잔이 정말 이뻤는데. 저 몽블랑 케이크도 맛있었고.
우연히 찍은 사진인데 저기 서계시는 할매 + 깜빡이는 것처럼 보이는 안내판 덕분에
마치 시간 여행하는 느낌이다.
휴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너무 멋있어서 뒤에서 서있다가 참을 수 없었다.
홍콩 다녀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이 사진을 몰래 꺼내보며 즐거워한다....